세계 부호, 그들만의 소신있는 주택은 과연?

입력 2010-10-0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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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앨리슨 - 일본풍 애호가, 워렌버핏 - 소박 그 자체

세계 부호들은 집을 고를 때 자신의 색깔을 분명히 한다. 선호하는 분위기의 인터리어는 비용에 상관없이 짓도록 하는가 하면, 오래전 구입한 집에 평생을 몸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오라클의 최고경영자인 래리 엘리슨은 일본풍 애호가로 이미 정평이 나있다. 캘리포니아주 우드사이드에 일본의 고대 별장을 연상시키는 건물을 비롯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주택에는 일본식 정원과 가구들이 즐비하다.

인도의 철강 재벌 락시미 미탈(재산 287억달러)이 살고있는 영국 켄싱턴의 집은 영국 주택 평균 면적에 55배에 달한다. 내부에는 19개의 방이 있다. 1억 2400만달러짜리 저택에는 터키탕을 비롯해 자동차 20대가 들어갈 수 있는 주차장이 설치되어 있다. 보석으로 장식된 수영장과 연회실도 갖췄다. 그는 인도의 대명사인 타지마할을 건축할 때 캐냈던 광산에서 대리석을 가져와 직접 집을 짓기도 했다. 이 저택은 이집트와 러시아 대사관의 별채로 사용된 바 있다.

아울러 락시미 미탈은 영국 런던에 위치한 켄싱턴 팔레스를 지난 2004년 구입해 궁전스타일의 외관으로 짓고 내부에는 초호화 시설들을 배치시켜 자신의 딸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이 주택의 가격은 당시 한화 1350억으로 추산됐다.

이렇듯 자신의 소유한 재산에 비례해 엄청난 주택을 소유한 재벌들이 있는 반면에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의 주택은 소박하기 이를데 없다.

미국 버크셔 훼서웨이의 회장이기도 한 그의 명성과 부를 따지고 보면 집 역시 호화로운 저택이 상상되지만 이는 착각이다. 워렌버핏의 집은 170평 남짓으로 대체적으로 평범한 주택이다. 집 외관은 회색의 벽토로 되어있고 재벌이 살고 있는 집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소박하다.

워렌버핏은 이 집을 1958년에 단돈 3만1500달러에 사들였다. 내부에는 5개 방이 있으며 굳이 고급시설을 찾아본다면 조그마한 핸드볼 코트 정도다.

재미있는 점은 지난 2008년 미국의 경제잡지 포브스에서 설문조사를 했는데 세계 갑부 집 중 가장 좋은 집으로 위에서 소개된 워렌버핏의 주택이 1위에 꼽혔다는 점이다. 다른 여러재벌 총수들의 호화저택을 뒤로하고 워렌버핏의 집이 가장 많은 득표수를 받은 것은 그의 검소한 생활에 대한 존경심의 표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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