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ESS사업 국내기업 최초 북미 시장 진출

입력 2010-09-16 11:33 수정 2010-09-1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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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력회사 AES 에너지 스토리지사에 2011년까지 20MW급 ESS 공급

삼성SDI의 에너지저장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사업이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삼성SDI는 기흥본사에서 미국의 글로벌 전력회사인 AES 에너지 스토리지사와 2011년까지 '전력계통 보조서비스(Ancillary Service)'용 20MW급 규모의 ESS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양사는 향후 양산라인 공동투자 및 장기 공급계약에 대한 논의를 계속해 나가는 것은 물론 원가절감, 솔루션 최적화 등을 실현한 메가와트(MW)급 ESS 공동개발 및 설치에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로써 삼성SDI는 국내기업 최초로 ESS사업 최대 시장인 미국시장에 진출해 시장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전력계통 보조서비스'용 ESS사업도 선도해 나갈 수 있게 됐다.

또 소형 IT용에서부터 전기자동차용에 이어 중대형의 전력저장용 전지까지 리튬이온배터리 사업에서의 풀 라인업을 갖추고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전력계통 보조 서비스'용 ESS란 발전소에서 전력 수요와 공급의 차이로 발생하는 전력품질 저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력안정용 저장장치다. 현재 화력·수력발전의 실시간 출력 변동을 통해 품질저하를 막고 있으나 CO₂등 유해물질 배출 문제와 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인해 점차 ESS로 대체되고 있는 추세다.

AES 에너지 스토리지사는 AES사가 스토리지 사업을 위해 2008년 설립한 자회사로 AES사는 1981년 설립되어 29개국 132개 발전시설을 운영하며 7개국 1100만 고객에게 전력을 공급하는 글로벌 리딩 전력 생산·공급업체다.

특히 풍력·태양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의 23%에 달할 정도로 신재생에너지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이다.

삼성SDI는 지난 8월 지경부에서 발표한 '세계 시장을 선점할 10대 핵심소재를 개발(WPM)' 사업에서 ESS 소재 개발 내용이 포함된 '고에너지 이차전지용 전극소재' 사업이 경쟁사를 제치고 잠정 선정됐으며 지난 7월에는 '10kWh급 리튬이온전지 에너지저장시스템 실증'사업이 지경부 국책과제로 최종 선정돼 대구시를 대상으로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SDI 이진건 부사장은 "삼성SDI는 이번 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소형IT용, 자동차용 전지에 이어 전력저장용 전지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는 것에 큰 의미를 갖는다"며 " '전력계통 보조서비스'용 ESS 사업은 글로벌 메이저 유틸리티업체를 타깃고객으로 가정용 ESS 사업은 초기에 실증사업 중심으로 참여하여 시장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PIKE리서치사와 일본의 종합마케팅비즈니스사인 후지(Fuji)경제에 따르며 ESS시장은 2010년 17억달러(2조500억원)에서 2020년 412억달러(47조9000억)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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