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교차판매 2년째 '유명무실'

입력 2010-09-1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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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손보 보다 실적 저조…교차판매 지원 줄여

보험설계사 교차판매가 시행 2년째를 맞이 하고 있지만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생명보험의 경우 손해보험보다 실적이 저조해 실적 자체를 집계하지 않거나 관리를 하지 않고 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월 손해보험사의 장기보험 교차판매 월납 초회보험료 실적은 12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4억원이나 줄었다. 반면 일반보험은 34억원이 증가한 173억원을 달성했다.

교차판매 설계사는 7월 현재 5만4543명(삼성화재 제외)으로 지난해보다 1568명 증가했지만 전체 손보사중 한화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만 늘어났을 뿐이다.

특히 자동차보험이 교차판매 실적에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회사별로 전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생보사의 경우 대부분 실적 공개를 꺼리거나 실적이 저조해 집계조차 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수억원대의 보험료를 거둬들였지만 올해는 수천만원대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교차판매 설계사 인원 역시 5% 이상씩 줄어들었다.

이처럼 교차판매로 인한 실적이 기대 이하의 성적이 나오면서 보험사들은 교차판매에 대한 지원을 줄여나가고 있다. 그나마 전담관리팀이나 교육장 등을 제공하던 손보사들의 투자가 줄어들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교차판매로 인한 수익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여기에 설계사의 수익기반 확보보다는 설계사를 끌어오기 위한 창구로 이용하고 있어 설계사 이직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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