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發 위기 완화...뉴욕증시 반등 성공

입력 2010-09-09 06:15 수정 2010-09-0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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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45%↑, 나스닥 0.90%↑, S&P 0.64%↑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되면서 주요 지수가 전일의 급락세에서 벗어났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6.32포인트(0.45%) 상승한 1만387.0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98포인트(0.90%) 오른 2228.87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098.87로 7.03포인트(0.64%) 뛰었다.

이날 뉴욕증시는 포르투갈과 폴란드가 국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전일 부각됐던 유럽 재정위기가 완화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포르투갈 정부는 3년물 국채 발행에 응찰률이 1.9배에 달하고 10년물 국채 발행에는 발행규모보다 2.6배 많은 매수주문이 몰렸다.

포르투갈 국채 발행 호조로 포르투갈과 독일의 10년물 국채 스프레드는 전일의 372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에서 350bp로 좁혀졌다.

폴란드의 5년물 국채 발행에는 지난 2008년 이후 최대 수요가 몰렸다.

파이오니어 인베스트먼츠의 로베르토 캄파니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유럽 국채 발행 성공소식이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면서 “더블딥(이중침체)과 경기회복세 지속 여부에 관한 불안감이 여전히 존재해 시장의 변동이 크다”고 말했다.

데이빗 켈리 JP모건펀드 수석 시장 투자전략가는 “이날의 반등은 시장이 단기 이슈에 매달려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전일의 급락에 따른 조건반사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날 발표한 베이지북에서 “미국의 경기회복세에 광범위한 둔화 조짐이 나타났다”고 진단하면서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다만 베이지북의 내용이 연준의 기존 경기판단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투자자들의 인식으로 증시는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베이지북은 미 전역 12개 연방준비은행의 경제동향에 대한 판단을 종합한 보고서로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주요 자료로 쓰인다.

이번 베이지북은 “경기회복세가 대부분 지역에서 지속됐지만 이전에 비해 광범위한 둔화 신호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5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은 “경기회복세가 완만한 속도를 나타냈다”고 보고했고 2개 지역은 “긍정적인 개선이 있다”고 전했으나 뉴욕 등 5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은 “경기상황이 뒤섞여 있거나 회복세가 감속하고 있다”고 알렸다.

미 경제에서 가장 취약한 부문으로는 주택 및 건설 부문이 꼽혔다. 연준은 “정부의 세제혜택이 4월말 종료되면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주택판매가 감소해 건설활동이 위축됐다”고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전일 급락했던 금융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21%, JP모건체이스가 2.19%, 웰스파고가 1.20% 각각 올랐다.

애플은 UBS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1.98% 상승했고 구글은 ‘구글 인스턴트’라는 새 검색기능을 발표한 후 1.33% 뛰었다.

뉴욕타임스(NYT)는 멕시코 부호 카를로스 슬림이 회사 지분을 추가 매입한다는 소문에 7.99% 폭등했다.

반면 UBS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휴렛패커드(HP)와 인텔은 약세를 보였다. HP는 2.78% 급락했고 인텔도 1.2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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