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경영진 분쟁에 '최선호주' 지위 박탈

입력 2010-09-07 08:10 수정 2010-09-07 08: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화證, 지배구조 리스크에 '매수' 의견서 '투자의견 없음' 변경

경영진 분쟁에 휩싸인 신한지주가 한 순간에 은행주 'Top pick(최선호주)' 지위를 박탈당했다.

지배구조의 리스크를 측정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단순히 과거의 성공사례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한화증권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신한지주 사건이 단순한 형사법적 사건이기보다는 지주회사 지배구조의 리스크 확대 문제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돼 이로 인한 주가 변동성을 합리적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투자의견 없음'으로 변경하고 은행주 최선호주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박정현 한화증권 연구원은 "경영진들간의 분쟁은 지배구조에 대한 리스크 확대로 비춰지고, 무엇보다도 향후 사태의 변화추이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지배구조의 리스크를 합리적으로 추정하기 어렵다"고 의견 하향 이유를 전했다.

박 연구원은 "이러한 사태는 신한지주의 주가에 대한 변동성을 높이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과거의 우등생이 미래의 우등생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주의를 요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신한지주가 합리적이고 강한 조직문화와 성공의 DNA가 여전히 존재하는 우량 금융기관"이라며 "이 사건으로 인해 신한지주의 향후 실적과 건전성 등 펀더멘탈이 심각한 손상을 입을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한편 신한지주는 신상훈 사장의 검찰 고발 소식이 알려진 지난 2일 5% 가까이 급락하는 등 경영진의 분쟁 우려에 최근 사흘 동안 6.71%(3100원) 하락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미국 기업들, ‘매그니피센트 7’ 의존도 줄이고 성장세 방점찍나
  • 2600 문턱 코스피, ‘단기 반등 끝’…박스권 장세 온다
  • 350억 부정대출 적발된 우리은행 "현 회장ㆍ행장과 연관성 없어"
  • 태권도 이다빈, 여자 67kg급서 동메달…2회 연속 메달 획득 [파리올림픽]
  • “PIM으로 전력 문제 해결”…카이스트 ‘PIM 반도체설계연구센터’, 기술·인재 산실로 ‘우뚝’ [HBM, 그 후③]
  • 우상혁, 육상 높이뛰기서 2m27로 7위에 그쳐…"LA올림픽서 메달 재도전" [파리올림픽]
  • [종합]잇따른 횡령에 수백 억 대 부실대출까지…또 구멍난 우리은행 내부통제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843,000
    • -0.35%
    • 이더리움
    • 3,709,000
    • +0.95%
    • 비트코인 캐시
    • 485,200
    • -3.54%
    • 리플
    • 806
    • -4.28%
    • 솔라나
    • 211,700
    • -1.72%
    • 에이다
    • 483
    • -0.41%
    • 이오스
    • 675
    • -0.74%
    • 트론
    • 180
    • -1.1%
    • 스텔라루멘
    • 141
    • -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8,350
    • -1.52%
    • 체인링크
    • 14,720
    • -0.74%
    • 샌드박스
    • 370
    • -1.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