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일본 주주·노조 반대로 신사장 해임 제동

입력 2010-09-06 19:52 수정 2010-09-2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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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노조, 라응찬 회장에 "검찰 조사 끝날 때까지 이사회 개최 중단 요청"..."참고 하겠다"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6일 신상훈 지주사 사장의 검찰 고소와 관련해 노조 입장을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김국환 노조위원장은 6일 "라응찬 회장과 오후 5시 경 5분 정도 면담을 했다"며 "이번 고소로 인해 직원, 은행, 주주, 고객들 모두 붕괴되고 있다"며 "검찰 조사가 끝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신 사장을 해임하기 위한 이사회 개최에 대한 소모전을 잠시 접자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라 회장에게 직원과 고객 모두를 살리는 방법을 강구할 것도 요청했다"며 "라 회장은 이에 대해 참고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지난 3일과 4일 신상훈 사장과 이백순 행장을 만났으며, 이날 라 회장과의 면담도 성사됨에 따라 이날 사내 게시판에 노조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한다. 성명서에는 기존과 같이 검찰 조사가 끝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신 사장의 해임안을 이사회에 상정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한편 일본 도쿄 주주도 신 사장을 해임하는 안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이번 신한지주 사태에 정통한 한 일본 관계자는 "이백순 행장이 일본 사외이사와 주주들에게 의견을 요청하지 않고 검찰에 고소한 것에 대해 도쿄와 오사카 주주들, 사외이사들이 크게 노하고 있다"며 "주주들의 발언권을 침해한 이 행장의 행동을 우선 질타하며 신 사장의 해임 건은 검찰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에 논의하자는 의견으로 통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백순 행장이 이번 도쿄 방문에서도 성과를 가져오지 못할 경우에는 이사회를 개최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이 행장의 입지도 크게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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