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株, 업황 부진 딛고 반등하나

입력 2010-09-06 09:52 수정 2010-09-0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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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과잉 우려 시기상조" 긍정 평가 잇달아

하반기 업황 둔화에 대한 우려로 7월 중반 이후 큰 폭으로 떨어졌던 LED 관련주에 대해 업황 대비 조정폭이 과도하고, 성장성 둔화 우려가 희석돼 반등 국면이 이어질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하반기 경기둔화 우려에 따라 전반적인 IT 업종 수익률이 부진한 가운데 삼성전기, LG이노텍, 서울반도체 등 상반기 IT 업종 랠리를 이끌었던 업체들의 주가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의 대표적인 LED 관련주인 삼성전기는 지난 7월15일 15만2000원이던 주가가 9월3일 현재 12만3000원까지 떨어져 19.08%(2만9000원) 하락했다.

또한 LG이노텍도 같은 기간 19만3000원에서 14만5500원으로 24.61%(4만7500원) 급락했으며, 코스닥시장의 LED 대장주인 서울반도체는 4만8500원에서 4만1100원으로 15.26%(7400원) 떨어졌다.

이는 동 기간 코스피지수가 1.6% 반등하고 IT株 중에서도 낙폭이 컸던 하이닉스(-13.3%)와 비교해도 상당한 수준이다.

LED株의 하락 원인은 LED TV 셋트 업체와의 수익성 차이에 따라 판가인하 압력이 거세져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고, 2010년에 유기금속화학증착기(MOCVD) 장비 업체들의 공급 확대에 따라 LED 칩에 대해서도 2010년 하반기 또는 2011년 상반기 중에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날 것이며, 잉곳과 사파이어기판 공급부족 상황이 지속돼 LED 공급 자체가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타당하지 않거나 시기상조일 뿐더러 LED 업황도 9월을 바닥으로 10월부터 재차 호전되는 등 LED의 성장 사이클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진단했다.

최현재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LED 수급을 배제한 채 수익성 차이만을 기준으로 한 수익성 하락 우려는 타당하지 않다"며 "MOCVD 장비 공급 증가가 모두 실제 공급으로 연결되지 않을 뿐 아니라, 조명 등 LED 수요 증가를 감안할 때 공급과잉 우려는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이어 "타이트한 부품 수급상황은 오히려 국내 업체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므로 재고조정 이슈가 해소된 이후에 LED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재개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ED 업황이 9월을 바닥으로 10월부터 호전될 전망"이라며 "3분기 부진 우려는 주가에 선반영된 상태로, LED 산업의 상장성 둔화 우려가 희석되면서 주가 반등 국면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4분기는 TV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를 촉발해 재고 소진을 배경으로 LED 출하가 회복될 것"이라며 "LED 조명은 업체간 경쟁 본격화가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소비자 시장 개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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