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3개사, 차세대 발전부품 공동 개발

입력 2010-09-0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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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ㆍ파나소닉ㆍ혼다 등..진동ㆍ체온 발전부품 2~3년내 실용화

도요타자동차와 파나소닉 등 일본 23개사가 진동이나 체온으로 발전(發電)할 수 있는 차세대 전자부품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이들 업체가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전자부품은 가전의 리모콘이나 자동차에 사용되는 센서, 심장박동조율기 등 폭넓은 용도로 사용되며 2~3년 후 실용화할 계획이다.

일본 기업들은 전자부품에서는 세계 시장에서 40% 가량의 점유율을 자랑하지만 범용 제품에서는 한국 등 아시아 기업들에 밀리는 상황이다.

이들 기업은 부가가치가 높은 차세대 전자부품의 실용화를 서두름으로써 국제 경쟁력을 회복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동개발에는 NTT데이터 산하 연구소 주도로 도요타와 혼다 파나소닉 올림푸스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 무라타제작소 아사히카세이 등 23개사가 참여한다.

이들이 공동 개발하는 부품은 기기의 진동이나 방열, 사람의 체온이나 미약한 빛 등 얼마 안 되는 에너지를 전력으로 변환하는 발전 기능을 가진 부품으로, 센서나 스위치를 전원없이도 계속 작동시킬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TV 등의 리모콘에 탑재해 버튼을 누르거나 위아래로 움직이게 했을 때의 진동으로 발전시키면 배터리가 필요없게 돼 향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에서는 이와 유사한 부품이 이미 실용화돼 있다.

이들 기업 연합은 미세 가공이나 첨단 재료의 기술을 개발해 발전 효율이 높은 발전 부품을 개발하는 한편 크기와 가격대를 낮추는데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개발된 차세대 부품은 가장 먼저 차량에 응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급 차량에는 엔진제어 등에 150개 이상의 센서부품이 탑재, 이들 부품에 전기를 보내거나 데이터를 교환하는데 필요한 케이블의 길이는 대당 1km 이상에 달한다.

그러나 차세대 부품을 이용하면 케이블이 불필요해 자동차의 경량화와 비용도 절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 배터리 교환이 어려운 공장의 보일러나 심장박동조율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발전부품의 세계 시장규모는 오는 2020년에 44억달러로 올해의 7배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일본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는 올해 세계 전자부품 시장에서 일본기업의 점유율은 40%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아시아 기업들의 추격에 의한 것으로 2006년의 50%에서 10%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신문은 이번 공동 개발은 일본의 차세대 전자부품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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