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신상훈 사장 친인척 비리혐의 검찰 고소

입력 2010-09-02 13:56 수정 2010-09-0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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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내 경영진 고발 이례적 ... 15억여원 횡령 혐의도 발견

신한은행이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신한금융지주는 비리 혐의에 연루된 신 사장을 곧 해임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2일 낮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전임 은행장인 신상훈 지주회사 사장과 신한은행 직원 등 7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의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은행측이 전 행장이자 금융지주사의 최고 경영진 가운데 한 사람을 검찰에 고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신한은행은 신 전 행장의 친인척 관련 여신에 대한 민원이 접수돼 조사한 결과, 950억원에 이르는 대출 취급과정에서 배임 혐의가 있었고, 채무자에 대해서는 횡령 혐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또 은행내 루머 확인 차원에서 밝혀진 또 다른 15억여원의 횡령 혐의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는 비리 혐의에 연루된 신 사장이 정상적으로 업무에 임할 수 없기 때문에 피고소인 신분이 된 신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직에서 해임하기 위한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조직이 먼저 자발적으로 내부 비리를 척결하고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이자는 뜻에서 전임 행장을 포함한 직원과 차주들을 고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영진이 더욱 엄격한 도덕성을 지녀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고객과 주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점을 깊이 사죄한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조직이 원칙과 도덕성에 입각한 경영을 해 나가는 뼈를 깎는 자성의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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