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지역에서 북상하는 곤파스가 초속 40m 이상의 강풍을 동반해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2일 태안군에 따르면 안면도 영목항 일대에 피항했던 어선 등 선박 50여척이 강풍으로 파손되는 등 태안지역 각 항·포구에서 선박 파손사고가 잇따랐다.
또 태안읍 송암1리 이모씨의 단독주택 지붕이 날아가는 등 주택 10여곳의 지붕과 담이 파손됐다. 태안읍 남문리 삼보아파트 등 건물 곳곳에서는 유리창이 파손되면서 파편에 맞은 4명이 부상했다.
태안읍 장산1리 태안해경앞 도로에는 가로수가 강풍을 이기지 못한 채 도로에 쓰러지면서 차량 통행이 중단된 상태다.
또 태안읍 송암2리 한모씨의 비닐하우스 1만㎡가 바람에 파손되는 등 태안지역 대부분의 비닐하우스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태안군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