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2009회기 4700억 순손실

입력 2010-08-23 18:46 수정 2010-08-2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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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 부실채권 충당금 7798억원, 대출채권 매각 손실 4166억원 발생 영향

저축은행들이 47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국 105개 저축은행이 2009 회계연도(2009년 7월~2010년 6월)에 472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의 469억원 순이익에서 대규모 적자로 전환했다고 23일 밝혔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지난 6월말 3조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PF 부실채권을 자산관리공사(캠코)에 매각하면서 대손충당금 부담이 7798억원으로 전년보다 64.2% 급증하고 대출채권 매각 손실이 4166억원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조달비용 감소로 이자이익은 전년보다 5375억원(23.5%) 증가했지만 PF 채권 부실에 따른 손실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만 PF 채권 매각을 통해 부실을 털어내면서 자산건전성은 상대적으로 개선됐다.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12%로 작년 6월 말 15.1%보다 3.1%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9.1%로 0.5%포인트 떨어졌다.

2009 회계연도에 저축은행이 총 867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9.45%로 1년 전보다 0.19%포인트 하락하는데 그쳤다.

지난 6월 말 현재 105개 저축은행의 자산은 86조8000억원으로 1년 사이에 12조4000억원(16.6%) 증가했다. 대출금은 62조3000억원으로 5조9000억원(10.5%) 늘어났다.

한편 금감원은 PF 부실채권을 캠코에 매각한 저축은행 61곳과 맺은 양해각서(MOU) 이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결과가 미흡할 경우 감독관 파견, PF 부실채권의 매각 계약 해지 등 강력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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