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회장 인선 탄력 받나

입력 2010-08-18 10:21 수정 2010-08-1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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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대표 단체만 회장 부재... 4대그룹 중 인선여부에 관심 촉각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7일 지난 6개월간 공석 중이던 회장에 이희범 STX에너지.중공업 총괄회장을 추대하면서 재계를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차기 회장에 누가 될 것이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경련 회장은 지난달 조석래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하면서 현재 공석인 상황.

이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 영빈관인 승지원에 전경련 회장단을 초청해 만찬을 가지면서 차기 회장직을 요청받았지만 이를 고사하면서 자연스럽게 회장직 인선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조 회장의 임기가 내년 2월까지로 약 6개월이 남은 상황이어서 지금은 정병철 상근 부회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전경련이 재계를 대변하는 대표적인 단체라는 점에서 경제단체 중 유일하게 회장이 공석이다.

특히 오는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재계를 대표해 전경련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대외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신사옥 준공 등 여러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태다.

하지만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 회장이 회장직을 맡아주기를 바라는 전경련의 구애와 달리 이들 4대그룹 수장들은 직.간접적으로 전경련 회장직을 고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4대 그룹 회장 외에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이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누구 하나 맡기를 꺼려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차기 전경련 회장 선출 작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대안으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58세)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61세)이 유력후보로 점쳐지고 있지만 각각 상대적으로 젊다는 점과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으로 겸직이 어려울 것이라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외부 인사 가운데 차기 회장을 영입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처럼 차기 회장에 대한 하마평은 무성하지만 최악의 경우 조석래 회장의 임기가 종료되는 내년 2월까지 공석인 상태로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재계 관계자는 “영향력을 갖춘 재계 인사가 하루 빨리 전경련 회장에 취임하는 것이 최근 정부로부터 상생협력 강화에 대해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 재계 전체의 입장을 대변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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