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있어야 애도 키우지...양육비 13억원 든다

입력 2010-08-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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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아기용품 구매 자제 등 절약 전략 세워야

전대미문의 경기침체가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미국 가정에 자녀 양육비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 투자전문 정보사이트인 인베스토피디아닷컴은 최근 보통 수입의 미국 가정에서 자녀 양육에 드는 평균 비용이 110만달러(약 13억원)에 달한다면서 양육비 절약 비법 몇가지를 소개했다.

인베스토피디아는 먼저 양육비를 절감하기 위해 값비싼 아기 용품 구매를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옷 등 아기 용품들은 자녀가 커버리면 무용지물로 전락하기 때문에 돈을 들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미국 부모들은 아이가 태어난후 1년간 아기 용품 구매에 평균 8000~1만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아기 용품에 대한 지출이 큰 상황에서 고가의 디자이너 아기 옷을 구매하지 않기만 해도 생후 1년 동안 양육비를 크게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아기 옷 구매를 원한다면 소매업체 및 중고가게를 이용하거나 친구와 친척 자녀의 옷을 무료로 물려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베스토피디아는 양육비를 절약하려면 감세 상품을 최대한 이용하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올해 미국에서 19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들은 3650달러의 소득세 감면 혜택을 봤다.

총 소득이 11만달러를 넘지 않는 부모들은 자녀당 1000달러의 감세 혜택을 입기도 했다.

이밖에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감세 혜택으로는 보육 세금 공제, 미국의 교육자금마련저축 프로그램인 '529 플랜'을 통한 감세, 대학 학비 감면 등이 있다.

출산 휴가를 활용하는 것도 자녀 양육비 마련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부모중 한명은 갓 태어난 아기 돌보기에 전념하기 위해 출산 휴가를 원하지만 무급이라는 점에서 목돈이 필요한 출산 전후 휴가를 주저하기도 한다.

직장에 따라서는 고정급보다는 적지만 유급 출산 휴가를 보장받거나 남편들 역시 유급 육아 휴가를 받는 경우도 있다.

인베스토피디아는 양육비를 절약하려면 유동적 지출 계좌에 등록해 주간 보육비 부담을 줄이라고 제안했다.

양육비 가운데 주간 보육에 드는 돈이 만만치 않은데다 그 비용이 매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가정은 자녀 보육에 연평균 8150달러를 지출하고 있으며 일부는 심지어 1만5000달러까지 쏟아붓고 있는 상황이다.

유동성 지출계좌(FSA: flexible spending account)'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FSA는 직원이 매달 봉급에서 일정액을 따로 넣어두었다가 특정한 지출에 사용할 수 있는 계좌다.

FSA는 사용하면 보육비를 3분의1까지 줄일 수 있다.

대학 등록금 부담을 줄이는 것도 양육비 절감의 한 방법이다.

올해 미국 주립대의 학비는 연평균 1만5000달러를 넘어섰다. 사립대의 경우는 3만5000달러까지 전후에 이른다.

지난 35년간 대학 수업료는 무려 1000%나 급증했다.

인베스토피디아는 신용 상태가 좋을 경우 자녀가 학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등록금 전액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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