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소비족' 55% 넘어서…女 또는 기혼자 많아

입력 2010-08-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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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조사…구매이유 '건강(83%)'

친환경 상품을 즐겨 구매한다는 '친환경 소비족'이 과반수를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서울 및 6대 도시 거주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녹색소비에 관한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의 54.8%가 '친환경 상품을 즐겨 구매한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남성(41.4%)보다 여성(60.6%)이 이런 성향이 많았고 미혼자(42.8%)보다 기혼자(59.7%), 연령과 소득 수준이 올라갈수록 친환경 상품 구매경향이 높았다.

친환경 상품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자신과 가족의 건강 때문'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83.2%에 달했고 '환경개선 캠페인 동참'(11.3%), '에너지 비용 절감'(4.7%) 순으로 조사됐다.

가격에 대해서는 90.2%의 소비자가 판매되고 있는 친환경상품이 일반상품보다 비싸다고 느끼고 있었고 저렴하다고 느끼는 소비자는 7.8%에 불과했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친환경 농수산물이 상대적으로 비싸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전체의 41.0%에 달했고 이어 '식품·음료'(17.4%), '화장·미용용품'(14.8%), '아동·유아용품'(13.0%) 등이 일반상품에 비해 비싼 것으로 인식됐다.

친환경 상품이 비싸다고 응답한 소비자들에게 '얼마 정도가 적정하냐'고 다시 물어본 결과, 50.1%가 일반상품보다 '5~10% 비싼 수준'을 친환경 상품의 적정 가격이라고 응답했다.

친환경 상품 가격수준이 '일반상품 수준'(27.3%)이나 '더 저렴해야 한다'(4.0%)는 응답은 31.3%로 나타났다.

'상품의 친환경성을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소비자의 48.6%는 '친환경 인증라벨'을 보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매장 안내표지'(22.2%), '원재료의 친환경성 검토'(13.8%), '제조기업의 이미지'(9.0%) 등으로 집계됐다.

상품의 포장수준에 대해서는 소비자 82.4%가 '필요 이상 과대하고 사치스럽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 상품군별로 '화장·미용용품'의 과대포장을 지적한 소비자가 전체의 51.7%에 달했으며 '식품·음료'(21.1%), '농수산물'(7.5%), '아동·유아용품'(5.8%), '세제·주방용품'(4.6%), '전자·가전제품'(4.6%) 순이었다.

소비자의 92.4%는 녹색성장을 우리 사회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유통업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녹색소비를 이끌기 위한 유통업체의 역할에 대해서는 소비자의 59.8%는 '품질 좋고 다양한 친환경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라고 말했고, '소비자에게 친환경 캠페인 및 교육 시행', '제조·물류 등 협력업체와 친환경 파트너십 구축' 등은 각각 16.8%, 15.6%로 나타났다.

김승식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사회적 책임경영이 기업 성공의 필수조건이 되고 있는 요즘 유통업체의 가장 기본적인 실천방안은 저탄소 녹색상품을 공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통업체들은 합리적 가격, 친환경 인증 등 녹색상품에 대한 소비자 욕구를 잘 분석해 녹색소비를 유도하고 비즈니스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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