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금융정책 동결.. 美 연준 처분 관망 (상보)

입력 2010-08-10 13:28 수정 2010-08-1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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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은 10일까지 2일간에 걸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존의 금융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현행 0.1%인 기준금리는 만장일치로 동결하고 국채 매입 규모도 기존의 1조8000억엔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엔화 강세와 주가 하락으로 경기 하방 우려가 강해지고 있지만 이날 밤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을 지켜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미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달러 약세ㆍ엔화 강세가 지속될 경우 긴급 회의를 통해 추가 완화를 결정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난 6일 발표된 7월 미 고용지표가 부진을 보이면서 10일 열리는 FOMC에서는 추가 완화 관측이 고조됐다.

이에 따라 지난 주말 뉴욕 시장에서는 엔화가 한때 달러당 85엔 붕괴 직전까지 가면서 엔고가 진행됐고 9일 도쿄 시장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이 여파로 닛케이225 지수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UBS 증권의 아이다 유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추가 완화를 단행해 엔고 기세가 한층 강해지면 긴급 회의는 물론 일본은행에 요구되는 대응은 한층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은행은 작년 11월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84엔대까지 급등하자 같은 해 12월 1일 임시회의를 열고 추가 완화를 단행한 바 있다.

일본은행은 당시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하고 기준금리로 3개월물 자금을 국채,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및 적격대출 등을 담보로 해 10조엔을 공급키로 한 바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이를 계기로 엔화가 하락 반전해 1주일 후에는 90엔대로 떨어졌다.

이후 일본은행은 올해 3월 17일 회의에서 당초 10조엔이었던 자금 공급 규모를 20조엔으로 확대하는 추가 완화를 결정해 혼란 수습에 총력을 기울였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엔화 강세에 대응하기 위해 재차 추가 완화를 단행할 경우 자금 공급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가장 유력하다.

다이와종합연구소의 다야 데이조 고문은 “엔화 강세가 한층 강해지면 0.1%로 3개월물 이상의 자금을 공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일본은행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해도 그 효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견해가 대세라는 점이다.

씨티그룹 증권의 도케 에이지 수석 투자전략가는 “엔고를 막기 위해 일본은행이 할 수 있는 조치는 한정적이다. 추가 완화를 단행해도 FOMC의 조치에 파묻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은행은 10일 FOMC의 판단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이 추가 완화를 단행했을 경우 일본은행은 작년 12월과 같은 임시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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