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00선 회복 재도전에 촉각

입력 2010-08-10 08:56 수정 2010-08-1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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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선 돌파시 박스권 탈출·상승추세 회복 의미

코스피지수가 지난 9일 나흘만에 반등해 1790선을 회복하면서 1800선 회복 재도전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의 1800선 돌파는 지난해 9월부터 갇혀 있던 박스권을 벗어나 상승 추세로의 완연한 회복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스피 1800선 시대의 투자 전략으로 IT·자동차 및 관련 부품주, 철강 화학과 아시아 내수주 중심 업종으로 접근할 것을 권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9일 외국인투자자들이 사흘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선데 힘입어 전일보다 0.36%(6.34p) 오른 1790.17을 기록해 나흘만에 179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3일에서 5일까지 1800선 회복에 나섰으나 기존 주도주의 힘이 예전같지 않고 기관의 펀드 환매 압력이 여전하며, 그간 증시 상승을 이끌어온 외국인투자자가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사흘 연속 실패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국내 증시 조정의 주요 요인이던 미국 증시가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증시는 9일(현지시간) 경기회복세 둔화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로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1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모기지담보부증권이나 채권 매입 등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면서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

다만 FOMC의 추가 경기부양책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과 함께 최근 발표된 미국의 경기지표가 부진하다는 점, 금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 등의 주요 이벤트는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1800선 회복은 지난해 9월부터 지속됐던 1500~1750선 박스권 상승돌파 이후 상승 추세의 완연한 회복을 의미한다"며 "경기가 양호한 가동률 및 투자지표를 중심으로 회복된다는 점을 감안해 IT·자동차 부품 관련 중소형주 및 금리인상 사이클을 감안 철강, 화학 등의 소재주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매물대개 1600~1700p, 두번째가 1700~1800p에 포진돼 있음을 감안하면 1800선 안착은 집중됐던 매물 부담을 극복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며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 후유증으로 시달림을 받았던 주식시장이 2008년 이후약 2년 반 동안 진행되었던 치유과정을 거치며 정상화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2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말 그대로 놀랄 만한 실적을 보여준 일부 자동차주는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따라서 단기 가격 부담으로 출렁이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지만, 기존 IT·자동차에 대한 우호적인 시각을 변경할 때는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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