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8일 정종환 국토부 장관이 유임되자 최근 4대강, 보금자리주택,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문제 등 최근 산적한 현안을 차질없이 청와대의 주문이라고 판단한다며 환영한다는 반응이다.
특히 정 장관의 유임을 어느정도 예상했다며 이명박 정부의 핵심정책인 4대강사업 등을 추진하는 데 정 장관 이외에대안이 없었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강하다. 정치권이나 언론에서는 2년 이상된 장수 장관 대부분을 교체한다는 얘기가 돌았지만 국토부 내부에서는 정 장관만큼은 살아 남을 것이라는 믿음이 강했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또 정 장관이 유임이 지금까지 이어왔던 4대강, 보금자리주택, LH공사-지자체 갈등 문제에 대한 청와대의 신뢰와 믿음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하고 강력한 정책추진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권도엽 1차관과 최장현 2차관은 여전히 교체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8.8개각에서 신재민 현 차관이 장관으로 승진하는 등 청와대 차원에서 후속 인사 여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차관 인사 여부는 정 장관의 의중보다는 청와대 의지가 반영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국토부에서는 교체 가능성을 점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단 정 장관 유임에 환영한다는 반응이 강하다"며 "차관 인사는 앞으로 있을 수 있다고 봐야하지 않느냐. 폭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