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는 6일(현지시간) 미국의 지난달 고용지표 부진으로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돼 일제히 하락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1.06% 하락한 258.71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증시 FTSE100 지수는 33.39포인트(0.62%) 내린 5332.39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30 지수는 73.95포인트(1.17%) 하락한 6259.63으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48.14포인트(1.28%) 떨어진 3716.05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기업실적 호조로 강세를 나타냈으나 장중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일자리 수가 전문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경기회복 우려가 커져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 노동부는 지난 7월 비농업부문 일자리 수가 전월 대비 13만1000건 줄어들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인 6만3000건 감소보다 감소폭이 큰 것이다.
인구 센서스 조사요원들의 계약만료 영향으로 정부 부문에서 일자리 수가 20만2000건 감소했다.
민간 부문은 전월 대비 7만1000건의 일자리가 늘어났지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9만건 증가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수준인 9.5%를 유지해 전문가 예상치인 9.6%를 소폭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벨기에와 프랑스의 합작은행인 덱시아가 전문가 예상을 밑돈 실적에 4.7% 급락했다.
스페인 최대은행 방코 산탄데르가 2.60 %, 세계 최대 식품 제조업체 네슬레가 0.98% 각각 하락했다.
러시아의 밀 수출 금지로 식음료 제조업체들도 약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주류업체 안호이저 부시가 3.86%, 하이네켄이 3.49% 각각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