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회복 삼성생명 앞날은

입력 2010-08-03 11:01 수정 2010-08-10 08: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9일 락업 해제 이후 주가흐름 촉각

삼성생명 주가가 두달여만에 공모가를 회복하는 등 안정을 되찾고 있다. 2분기 실적기대감과 더불어 오는 9일로 예정된 락업(Lock-Up.주식 매각금지기간)이 해제되면서 수급 모멘텀이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기관과 개인간의 수급 손바뀜이 나타나면서 또다시 혼조양상을 보일 수도 있다며 조심스런 접근을 권고한다.

3일 삼성생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1만4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두달여만에(5월14일.11만4000원) 공모가를 회복한 후 꾸준히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사자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업황 호전에 따른 1분기(2010년 3월~6월) 실적개선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자체 보험료 수입이 늘어나고 있고 특별이익 발생 등을 감안하면 삼성생명이 올 회계연도에 1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삼성생명의 4월 월납 초회 보험료(보험 계약자들이 가입 후 첫달에 내는 보험료) 실적은 전년동월대비 14.5% 증가한 데 이어 5월에도 비슷한 증가율을 나타냈다. 아울러 서울보증보험이 삼성생명에 지고 있던 8000여억원의 빚을 지난달 상환해 이중 세금 등을 제외하고 4600억원 가량의 특별이익까지 발생했다.

코스피200 특례편입으로 인해 수급모멘텀이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도 한 몫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5일 삼성생명이 특례편입 기준을 충족해 오는 9월 25일부터 코스피200/100/50, KRX100, 보험지수 및 비은행 금융지수 등에 편입한다고 공고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생명의 시가총액과 유동 시총, 펀드내 주식 비중 등을 감안할 때 최소 500억원에서 많게는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주성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생명의 6월 한달간 일평균 거래대금이 565억원 수준이라는 점에서 지수 편입으로 인한 신규 매수 수요는 결코 적은 양이 아니다"라며 "수급 파악이 가능한 인덱스 자금만 고려해 추정된 수요라는 점에서 실제 매수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12일 IPO 주관사들의 락업이 해제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골드만삭스는"IPO 인수사에 포함된 자산운용 매니저들이 3개월간의 락업이 해제 이후 8월부터 매수할 수 있게 되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2만원으로 삼성생명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개인과 기관들간의 손바뀜이 일어날 수도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권고한다.

박석현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상장때부터 공모가를 하회하는 주가에 실망한 개인들이 최근의 상승세를 매도 기회로 삼으면서 기관과의 수급 손바뀜이 나타날 수도 있다"며 "락업이 해제되는 다음주 삼성생명 주가는 또다시 방향성 찾기에 들어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휴에도 이렇게 덥다고요?…10년간 추석 날씨 어땠나 [해시태그]
  • “축구장 280개 크기·4만명 근무 최첨단 오피스” 中 알리바바 본사 가보니 [新크로스보더 알리의 비밀]
  • 법원, ‘티메프’ 회생 개시 결정…“내달 10일까지 채권자 목록 제출해야”
  • 단독 직매입 키우는 ‘오늘의집’…물류센터 2000평 추가 확보
  • 최초의 ‘애플 AI폰’ 아이폰16 공개…‘AI 개척자’ 갤럭시 아성 흔들까
  • "통신 3사 평균요금, 알뜰폰보다 무려 3배 높아" [데이터클립]
  • 삼성 SK 롯데 바닥 신호?… 임원 잇따른 자사주 매입
  • 문체부 "김택규 회장, 횡령ㆍ배임 사태 책임 피하기 어려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459,000
    • +3.25%
    • 이더리움
    • 3,186,000
    • +1.37%
    • 비트코인 캐시
    • 438,800
    • +4.15%
    • 리플
    • 730
    • +1.25%
    • 솔라나
    • 183,200
    • +4.21%
    • 에이다
    • 465
    • +0.22%
    • 이오스
    • 666
    • +1.52%
    • 트론
    • 207
    • -0.96%
    • 스텔라루멘
    • 127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050
    • +8.9%
    • 체인링크
    • 14,260
    • -0.14%
    • 샌드박스
    • 343
    • +1.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