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② 中 vs. 구글 사태 ‘점입가경’

입력 2010-08-04 06:18 수정 2010-08-0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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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통신시장 보안전쟁 개시

(편집자주: 스마트폰 열풍이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각국을 중심으로 검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을 비롯해 중동 지역의 보안 문제가 이동통신업계의 화두로 대두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3회에 걸쳐 이동통신업계에 부는 검열·보안 문제를 짚어본다)

<글 싣는 순서>

① 印 소프트웨어 보안 검열 나섰다

② 中 vs. 구글 사태 ‘점입가경’

③ 중동 통신보안 갈등 고조...UAE, 블랙베리 중단

중국의 검열과 해킹에 반발해 구글이 지난 3월 중국 검색사이트를 폐쇄하고 홍콩으로의 우회 검색을 선택한 이후 양측의 관계는 좀처럼 해결될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구글의 새로운 서비스인 질문과 답변 페이지가 중국에서 접근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의 인터넷 검열에 반발해 중국 검색사이트를 철수한 이후 구글의 중국 사업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사진은 베이징에 있는 구글 중국 본부 (블룸버그통신)

중국 사용자들은 사이트를 보는데 문제가 있다고 알렸지만 구글 대변인은 “구글 홍콩사이트는 아무런 기술적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구글 대변인은 중국당국이 질문과 답변서비스를 차단했는지 여부에 대해 답변을 피했고 중국 산업정보기술부도 언급을 피했다.

구글 중국사이트 접속문제가 계속 이슈로 떠오르면서 구글이 중국 사용자들 및 광고업자들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중국의 한 구글 이용자는 “많은 사람들이 구글 서비스에 등록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그간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구글이 중국 주소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면허를 갱신시켰지만 구글의 에릭 슈미트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정부가 구글이 중국에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수준을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며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지난달 28일에는 구글이 중국 사이트에서 인터넷 검색 및 광고와 모바일 서비스 등이 완전 차단됐다고 밝힌 후 이틀 뒤인 30일에 중국 사이트 서비스 차단은 기술적 결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중국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제공되고 있다고 정정하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구글 사태로 경쟁사인 바이두가 가장 큰 혜택을 받고 있다. 바이두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2분기에 전분기 대비 6%포인트 오른 70%를 차지했고 구글은 6%포인트 하락한 24%에 그쳤다.

같은 기간 모바일 검색시장에서도 바이두는 34.3%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구글은 12.3%를 기록해 2위 자리도 현지 모바일 전문검색 업체 에아소우닷컴에 뺏겼다.

중국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및 마이크로블로깅에 대해서도 검열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인기포털 넷이즈 및 소후 등이 제공하는 마이크로블로깅 사이트는 지난달 정부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단어 및 표현에 대해 검열 및 폐쇄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는 지시를 받고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6월 인터넷 백서를 발표하면서 “인터넷 안전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것은 국가안보와 공익 보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인터넷에 대한 엄격한 통제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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