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사히-롯데, 음료 사업 제휴 (상보)

입력 2010-08-03 06:39 수정 2010-08-0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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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해태와는 결별 추진

일본 아사히 맥주가 롯데그룹과 제휴해 한국 음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3일 아사히가 롯데그룹과 청량음료 사업에서 제휴하기로 하고 조만간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사히는 롯데와 손잡고 음료를 개발하는 한편 자회사인 해태음료는 타사에 매각해 롯데와의 제휴를 주축으로 성장이 유망한 시장 개척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신문은 아사히가 롯데와의 제휴를 성사시킬 경우 해외에서 파트너를 바꿔 신상품 개발에 착수하는 사업 재편의 전형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문에 따르면 아사히는 한국 음료시장 점유율이 50%가 넘는 롯데와 제휴해 한국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개발, 대형할인점 등 롯데의 영업망을 통해 판매하는 방향으로 협상할 전망이다.

아사히는 2004년 롯데와 맥주 판매 합작사를 한국에 설립해 2005년부터 ‘슈퍼 드라이’를 판매해왔다. 청량음료에서 제휴하면 물류ㆍ판매 면에서 맥주 사업과의 상승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 청량음료 시장은 약 6조3570억원(약 4700억엔) 규모로 일본의 10% 수준이지만 수치로는 전년 대비 10%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아사히는 지난 2000년 해태음료에 20%를 출자해 한국 음료시장에 진출, 2004년 지분율을 늘려 현재는 해태 지분 58%를 보유하고 있다.

해태의 시장 점유율은 10% 정도로 25%인 한국 코카콜라 다음으로 시장점유율이 높지만 최근들어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 2002년도에 350억엔이던 매출은 2010년도에는 200억엔까지 줄었고 영업손실도 24억엔을 기록할 전망이다.

아사히는 롯데와의 제휴를 강화하는 대신 해태를 매각키로 하고 타사와 협상에 들어갈 방침을 2일 해태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음료 시장은 맥주 시장이 정점 당시보다 20% 가량 줄어드는 등 내수 축소에 직면해 있다.

기린은 산토리홀딩스와의 경영 통합이 불발됐으나 7월말에 850억엔을 투자해 싱가포르의 프레이저앤드니브(Fraser & Neave)에 15% 가량을 출자해 해외 시장 진출에 속력을 내고 있다.

아사히의 2010년도 해외 매출 비율은 7%로 기린의 25%와 산토리의 22%에 비해 크게 뒤지고 있다. 이 때문에 2015년도까지 매출 2조~2조5000억엔, 해외 시장 비율을 20~30%로 각각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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