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코 창립 55주년 맞아

입력 2010-08-01 17:46 수정 2010-08-0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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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기, 주방용칼, 문구용 커터 등 칼 분야의 외길을 걸어온 토종 한국 기업, ㈜도루코가 올해 8월, 창립 55주년을 맞는다.

㈜도루코는 1955년 양날 면도기 생산을 위해 설립된 ‘동양 경금속 주식회사’로 시작, 질레트와 쉬크 등 대형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는 국내 시장 점유율 2위의 면도기 회사다.

또한 미국, 멕시코,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과 일본, 영국에도 해외법인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전세계 118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까지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1980년대 말 수입 제한 조치 해제와 동시에 외국제품을 선호하는 풍토로 난항을 겪었고 IMF 때도 내수 시장이 위축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나선 결과, 면도날 초박막 Cr 코팅기술 부문에서 ‘NT(New Technology) 마크’를 획득했으며 2007년에는 세계 최초 6중날 면도기 페이스식스(PACE6)를 개발했다.

올 상반기에는 옥수수 전분으로 만들어져 100%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3중날 면도기를 개발하여 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기존 PACE6 대비 20% 이상 면도날의 두께를 얇게 가공하여 절삭력과 밀착력을 높인 내로우블레이드(Narrow Blade) 기술을 개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렇듯 적극적인 투자로 신기술을 획득, 이제는 도루코의 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에서 나온다는 평가다.

페이스식스는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바이어와 소비자에게서도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완벽한 면도가 가능하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2007년 출시 이후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450억 원 상당의 대규모 수주가 이어졌고 2009년에는 페이스식스의 해외 시장 매출이 전년대비 124% 성장했다. 올해도 역시 매출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어 창립 55주년인 올해, 사상 최대인 2000억 원 이상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도루코는 현재 차별화 전략과 틈새시장 창출로 ‘세계 3대 면도기 브랜드’를 추구하고 있다. 핵심기술과 최고의 제품으로 ‘지속성장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게 이들의 야심 찬 포부다.

마케팅팀 박종래 이사는 “핵심 기술개발뿐 아니라 해외 생산시설 및 판매 인프라 구축에도 전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효율과 스피드 제고를 통해 2015년까지 세계 3대 면도기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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