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카드, 차세대시스템 수주전 ‘후끈’

입력 2010-07-30 08:49 수정 2010-07-3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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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빅3 ‘눈독’...신한카드, 내년 1000억원대 사업 발주

약 3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우리은행 카드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자 선정을 놓고, 삼성SDS, LG CNS, SK C&C 등 IT서비스 빅3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 동안 카드업계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을 독식했던 삼성SDS와 LG CNS, 이에 맞서 최근 대형 카드사 최고정보책임자(CIO) 출신의 전문가를 영입한 SK C&C의 눈치작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우리은행 계열 IT서비스기업인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은 지난 28일 신용카드 IT시스템 구축 공고를 홈페이지 통해 공지하고, 30일 우리금융 상암센터에서 제안요청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자 선정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10년째 접어들고 있는 신용카드 정보계 시스템 재구축을 비롯해 계정시스템과 데이터웨어하우스(DW)를 포함한 정보계시스템 등을 재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제안요청서(RFP) 교부는 다음달 6일까지 진행되며, 제안서 접수는 다음달 17일까지다. 8월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제안발표회가 진행되고 이르면 8월 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전망이다. 차세대 카드시스템 구축은 약 19개월로 예상된다.

최근 농협의 독자카드 시스템 사업이후 시중은행의 대형 카드 차세대 프로젝트인 만큼 IT서비스 업체들의 수주전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S는 하나SK카드 신시스템 구축과 국민은행 카드시스템 구축 사업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은행 카드 차세대 사업 수주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LG CNS 역시 농협 카드시스템과 비씨카드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한 노하우를 적극 내세운다는 방안이다.

올초 신한카드 CIO 출신의 조일순 상무를 영입한 SK C&C는 금융사업본부 내 카드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시장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조 상무는 옛 LG카드 CIO와 신한카드 CIO를 거치면서 신한, LG카드 IT통합 등 대형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점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국내 카드업계 1위 업체인 신한카드가 이르면 내년 초 최소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IT서비스 업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국내 카드업계 최대 규모의 IT사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한카드는 올 상반기 현 계정계 및 정보계시스템의 수준을 진단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현 시스템을 모두 재구축하는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관계자는 이어 “카드업계 최대 규모의 IT사업인 신한카드 차세대 프로젝트가 발주되면 국내 IT서비스 빅3는 물론, 한국IBM, 한국HP, 액센츄어 등 관련 업체들이 치열한 수주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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