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데이 렌즈 시장 장악할 터"

입력 2010-07-29 07:30 수정 2010-07-2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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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상장 콘텍트렌즈 기업 인터로조 노시철 대표, "4년후 1000억 매출 달성"

▲사진=임영무기자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기로 향후 4년 후에는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하겠습니다."

지난달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국내 콘텍트렌즈 제조 업체 인터로조의 노시철 대표이사는 "공모자금으로 조달된 120억으로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하면 기존 생산라인과 함께 매출 1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콘텍트랜즈 업체들 중 국내 증시에 처음으로 상장한 인터로조는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이름이지만 해외에서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무역회사 CEO출신인 노시철 대표가 해외 영업부문에서 기존에 갖고 있던 해외 영업망을 바탕으로 부단하게 노력했기 때문이다.

노 대표는 "지난 2003년부터 해외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현재는 굳건하게 잘 바닥을 다져놓은 상태다"며 "독일 미국 등 46개국 121개 업체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그동안 해외시장 부문에 집중했던 인터로조는 앞으로 국내 시장 매출을 높이기 위해 원데이(일회용)렌즈 부문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4월 출시한 원데이 렌즈인 '클라란스'는 출시 두 달만에 매출 8억원을 기록할 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노 대표는 "해외에서도 원데이 렌즈의 시장규모는 60%정도이며 국내는 이보다 더 높기 때문에 원데이 렌즈로 국내 매출 규모를 넓혀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터로조는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일본 원데이 렌즈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그는 "일본은 국내보다도 더욱 원데이 렌즈의 시장규모가 크다"며 "국내 비즈니스 모델과 비슷하고 인터로조와 비슷한 규모의 대만 렌즈 업체도 현재 일본 시장에서 큰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내년 하반기 원데이 렌즈를 출시해 본격적으로 진출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노 대표는 "올해는 200억원 정도의 매출을 달성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진출이 자리잡는 2012년부터는 매출 규모가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노시철 인터로조 대표이사 (사진-임영무 기자)
4~5년 이후 어느정도 안정화에 들어섰을 경우 인수합병(M&A)와 증자 등 몸집을 불리는 것에 대해서 노시철 대표는 M&A보다는 증자를 선택했다. 국내에 M&A를 할만한 렌즈 업체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국내에서 매출이나 생산 능력이 가장 앞서 있기 때문에 M&A를 한다고 해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M&A는 생각하지도 않고 있다"며 "만약 규모를 넓히려고 생각한다면 증자쪽이 바람직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터로조의 영업이익률이 45%에 달할 만큼 높은 이유에 대해서 노시철 대표는 "렌즈산업이 순익이 높은 이유는 원재료 비중이 낮아 많이 만들어서 팔면 많은 이윤을 남길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라며 "생산 능력을 높이면 가격을 낮춰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노시철 대표는 주주들에게 중장기적으로 회사를 평가해 달라고 부탁했다.

노 대표는 "아직 규모가 작다 보니 주주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질 수 있고 큰 브랜드만 장악할 수 있는 시장만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할 수 있다"며 "하지만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고 앞으로도 급격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자신하기 때문에 장기간 회사를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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