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가 올 여름부터 'HTC 디자이어'와 '넥서스원'의 디스플레이를 소니의 슈퍼 LCD 디스플레이(SLCD)로 변경한다고 27일 밝혔다.
당초 디자이어와 넥서스원에는 삼성전자 AM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지만 공급이 원활치 않아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HTC는 SLCD 디스플레이에 대해 보다 자연스러운 색감, 선명한 대비, 넓은 시야각(viewing angle), 높은 전력효율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HTC 피터 쵸우 대표이사는“요즘 HTC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으며, 그 중에서도 3.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특히 높다. 앞으로 새롭게 SLCD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HTC의 생산성을 높이고, 시장의 높은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SLCD 디스플레이는 HTC의 기존 3.7인치 디스플레이와 비교해 손색이 없는 시각적 경험은 물론, 배터리 소모율 등에서 추가적 이점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SLCD는 최신 LCD 기술이며 기존 LCD 패널보다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전력소모 면에서도 약 5배 개선됐다. 또 소니 사의 새로운 VSPECⅢ 기술을 도입해 폭넓은 시야각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