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2Q 순익 전년비 82% 급감.. 2008년래 최저

입력 2010-07-21 06:31 수정 2010-07-21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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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지난 2분기(4~6월)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은 물론 순익과 수입 모두 2008년 4분기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20일(현지시간) 2분기 순익이 6억1300만달러(주당 78센트)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34억4000만달러(주당 4.93달러)에서 82% 감소한 수준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21명의 순익 예상치는 주당 1.99달러였다. 예상 범위는 77센트~4.34 달러. 일부는 소송 화해 비용을 공제하기 전의 순익을 예상한 것이었다.

총수입은 88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해 전문가들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채권ㆍ환율ㆍ상품 트레이딩 수입은 44억달러로 전기의 73억9000만달러와 전년 동기의 68억달러에서 크게 감소했다.

자산운용사인 그림스앤드코의 벤저민 월러스 애널리스트는 “저조한 분기였다. 1분기는 트레이딩으로 크게 벌었지만 2분기는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2분기에는 영국의 은행세 비용으로 6억달러의 특별 비용을 계상했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기한 소송 화해금 5억5000만달러도 비용에 포함됐다.

이들 2개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2.75달러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8년 4분기 이래 최저 수준에는 변화가 없었다.

로이드 블랭크 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시장 환경이 2분기 중에 어려움이 컸다"면서 "그 결과 고객의 활동은 우리 회사 사업의 모든 분야에서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영업비용은 73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87억3000만달러에서 감소했다. 인건비를 66억6000만달러에서 38억달러로 줄인 영향이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3만4100명의 직원 보너스 준비금으로 상반기(1~6월)에 93억달러를 적립했다. 1인당 평균 보너스는 27만2580달러. 전년 동기 적립액은 114억달러로 직원 3만1200명의 1인당 평균 보너스는 36만4134달러였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2.21% 오른 148.9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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