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M&A 매각 언급 어렵다"

입력 2010-07-19 17:43 수정 2010-07-2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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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레버리지제도 감안 2조원까지 가능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은 19일 2분기 그룹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정부(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구체적인 민영화 방안이 나오지 않아 우리금융 인수합병 계획에 대해서 언급이 어렵다"며 "인수합병을 위해 내부에서 최대 조달할 수 있는 금액은 2조원 가량 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최대 3조5000억원 정도 조달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더블레버리지제도를 감안해 2조원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반기에는 투자자문업 등 단기 금융업을 할 기회가 생겨 실적은 상반기보다 좋아질 것"이라며 "추가 금리 인상 전망으로 연체에 대한 우려가 커 가계부문 대출 관리에 신경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하반기에는 가계대출보다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에 좀더 무게를 두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계 대출은 리스크관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저조한 실적에 대해 하나금융 관계자는 "감독당국이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쌓으라는 지시가 있어 충당금 적립액이 전분기 대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을 2000억원 내외로 전망했다. 하지만 하나금융은 이날 순이익이 180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하나금융지주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기업구조조정 등 대손 비용이 전분기의 1665억원에 비해 55% 증가한 2588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금융사 최초로 진행된 관계로 하이투자증권, 현대증권, 씨티증권, 대신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국내외 증권사 관계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하반기 포트폴리오와 경영전략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고 하나금융은 보수적 시각에서 리스크 관리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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