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들이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해 조만간 '깊은 우려'(deep concern)를 표명할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세안 회원국들이 이달 2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될 외무장관 회의에 앞서 마련한 공동성명 초안에서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표명하고 자제와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초안은 그러나 천안함 침몰사건을 일으킨 공격 주체로 북한을 지목하지는 않았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의장성명 초안도 외무장관 회의 성명초안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들은 아세안 외무장관 회의와 별개로 23일 진행되는 ARF에선 참가국인 남.북한, 일본, 중국 대표들이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논란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 때문에 ARF 집행부는 의장성명 수위와 관련해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세안 외무장관 회의 초안은 미얀마 군부가 진행할 총선형식을 받아들일 방침임을 시사했다.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이번 총선에서 배제된 데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