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와 '점쟁이 문어' 스페인 우승 점쳐

입력 2010-07-09 19:53 수정 2010-07-0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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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독일의 승패를 정확히 예고한 독일의 '점쟁이 문어' 파울이 스페인의 첫 월드컵 우승을 예고했다. 또 펠레 역시 스페인의 우승을 예고해 월드컵 우승 결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9일(한국 시각) 독일 서부 오버하우젠 해양생물박물관에서 진행된 예측에서 파울은 스페인과 네덜란드 국기가 각각 그려진 2개의 유리상자가 든 수족관에 들어가자마자 곧바로 스페인 상자 쪽으로 다가가 상자 안의 홍합을 삼켰다.

앞서 파울은 같은 방법으로 독일과 우루과이의 3-4위전에서 독일이 승리할 것으로 예고했다.

파울은 2008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스페인과 결승전 한 경기만 빼고 독일의 승패를 모두 맞추는 신통함을 발휘했다. 남아공 월드컵에도 조별리그와 잉글랜드와 16강, 아르헨티나와의 8강, 스페인과 4강까지 모든 경기 결과를 정확히 맞히기도 했다.

그러나 문어의 수명은 최대 3년으로 2살 반인 파울은 사람으로 치면 할아버지기 때문에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살아남기 어렵다고 수족관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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