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지분도 '찬밥신세'

입력 2010-07-12 09:00 수정 2010-07-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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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뉴타운ㆍ재개발 지분거래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집값도 전반적으로 내리고 있는데다 특히 뉴타운ㆍ재개발 사업은 완료되기 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 위축 속에 매수세는 갈수록 얼어붙고 있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뉴타운ㆍ재개발 구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분거래에 대한 매수세는 주춤했다. 아파트 매매값의 하락은 인근 뉴타운ㆍ재개발 구역에도 영향을 끼치면서 올 들어 지분 매매시세도 소폭 빠지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뉴타운, 재개발 지분은 일반적인 수익형 부동산도 아니고 워낙 오래 걸리는 사업이다 보니 부동산 침체 속에서 갈수록 외면 받는 추세"라고 말했다. 시장이 어렵다 보니 사업이 지연되기 일쑤인데다 최근 들어서는 조합원들 스스로가 사업을 미루기도 한다.

동작구 흑석뉴타운 내 H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올 초 7~8평 짜리가 3억5000만원 하던 것(관리처분 전 단계)을 지금은 3억2000만원 정도면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인근에 M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주택만큼 하락폭이 가시적이진 않지만 연초에 비해 지분가격이 조금 내린 건 사실"이라며 "그렇지만 매수자들은 더 떨어지길 기다려 실제 거래는 어렵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지 않는 이상 재개발ㆍ뉴타운 지역은 냉각기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뉴타운 내에 이미 분양된 아파트 시세가 수천만원 떨어지자 이는 지분시세에도 파급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금융당국이 9일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림에 따라 부동산 전문가들은 집값의 추가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팀장은 "재개발 지역 지분은 실거주 보다는 주로 투자용으로 매입을 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특히 투자형 부동산은 금리와 연관성이 높은데 당장 은행이 금리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앞으로 지분가격이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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