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전략 본격화…금융시장 혼조

코스피, 1700선 보합권 등락..환율 1200원 하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국내 금융시장이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700선 중반대에서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원ㆍ달러 환율은 10원이상 하락하며 1200원을 하회하고 있다.

9일 오전 11시 2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79포인트(0.46%) 오른 1706.4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코스피지수는 미국발 훈풍에 오전 1713까지 치솟았지만 10시 30분쯤 들려온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소식에 개인들의 경계매물이 쏟아지며 현재는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고 1700선 중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0억원, 83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2099억원 어치의 경계매물을 쏟아내며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유통, 건설 등이 1% 이상 하락하며 고전하고 있다. 반면 은행과 보험주는 금리인상 수혜 기대감에 호조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의 '팔자'에 밀려 전일대비 0.02포인트(0.00%) 내린 488.90을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금속, IT H/W, 비금속, 전기전자 등은 내리고 있는 반면, 섬유의류, 종이목재, 출판매체, 기타제조 등은 오르고 있다.

한편, 오전 11시 19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9원 내린 1197.4원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1200원대 중반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금리인상 소식에 낙폭을 키우며 단숨에 1100원대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