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시장 붕괴?..건전한 조정기일 뿐

입력 2010-07-0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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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의존도 낮아 美처럼 붕괴 않을 것

중국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과열억제 정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붕괴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부동산 가격 하락은 건전한 조정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존스랑라살의 마이클 클리배너 중국 리서치 부문 대표는 “중국 부동산 가격은 올해 20% 하락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는 붕괴가 아닌 시장 안정을 위한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 뿐”이라고 밝혔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클리배너 대표는 “중국 시장은 미국과 달리 모기지 대출 등 레버리지 수단에 의지하지 않기 때문에 붕괴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선임 이코노미스트였던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의 의견과 대치되는 것이다.

앞서 로고프 교수는 “중국 부동산 시장은 이미 붕괴가 시작됐다”면서 “이에 중국 은행시스템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클리배너는 “중국 부동산 가격이 15~20% 하락하는 것은 건전한 조정세라고 해석할 수 있다”면서 “어디에도 부동산 시장이 붕괴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로고프 교수의 의견에 반박했다.

노무라 홀딩스의 순밍춘 이코노미스트도 “중국 부동산 가격은 향후 12~18개월 안에 최대 20%까지 하락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는 중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클리배너에 동의했다.

중국정부는 올해 초 부동산 가격이 치솟자 지난 4월 중순 계약금 비율을 높이고 모기지 이자를 올리는 등 강력한 부동산 안정 대책을 내놓았다.

이에 올해 상반기 상하이 신규주택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하고 34개 상하이 증시 상장 부동산업체의 거래량을 추적하는 중국 부동산 지수는 올해 들어 30%나 하락했다.

그러나 상하이의 신규주택 가격은 같은 시긴 전년에 비해 48%나 올라 아직 정부 정책이 부동산 가격에는 반영이 덜 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가격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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