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13위그룹 자산 규모 상회하는 '삼성전자 영업익'

입력 2010-07-0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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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총자산 16조1000억원 보다 많아...삼성그룹 자산 192조8000억원 9.64% 차지

삼성전자가 LS그룹,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수도 있다? 소설같은 이야기이지만 실현 불가능한 이야기는 시나리오는 아니다.

국내기업 최초로 '100조-10조 클럽'(연간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에 가입한 삼성전자는 7일 2분기 실적 가이던스(내부 추정치)를 발표하면서 지난 2분기에 매출 37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거둬 분기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에 이미 매출 34조6400억원, 영업이익 4조4400억원으로 분기실적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자사의 경영실적 신기록을 불과 석 달만에 갱신한 셈이다. 이 날 발표한 실적이 비록 추정치이지만 올 상반기 영업익 규모(9조4100억원)가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규모(10조97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삼성전자는 올해 20조원에 육박하거나, 20조원을 넘는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규모인 20조원은 국내 주요그룹의 총 자산과 맞먹는 규모이다.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재계 순위(공기업 및 민영화된 공기업 제외)에서 13위를 기록한 LS그룹의 자산총액은 16조1000억원. 그룹 전체의 자산이 개별기업의 연간 영업이익보다 낮은 수준이다.

12위인 STX그룹의 자산총액(20조9000억원)과도 불과 9000억원 차이밖에 나지 않아 삼성그룹의 하나의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재계 12~13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 밑으로도 CJ, 대림산업그룹, 동부, 현대, 신세계 등 국내 굴지의 그룹사들이 랭크된 점을 보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규모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가늠케 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익(약 20조원 추정)은 삼성그룹의 자산인 192조8000억원의 9.64%에 이른다. 삼성그룹의 계열사는 67개사, 이 가운데 하나의 계열사 영업이익 규모가 그룹 전체 자산의 10%에 육박하고 있어 그룹 주력계열사와 맏형의 역할을 톡톡하게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그룹 안팎의 중론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그룹내에서 뿐만 아니라 국내 산업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며 "하지만 개별 기업의 영업이익 규모가 재계 10위권을 위협할 정도의 수준이라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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