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 낙찰건수 급증

입력 2010-07-0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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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시장에서 오피스텔을 비롯한 수익형 부동산 낙찰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근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는데다 경매물건 수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7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근린시설과 오피스텔 낙찰건수는 539건으로 지난 5월(403건)에 비해 33.75% 증가하면서 지난 1월(546건)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오피스텔을 제외한 근린시설 낙찰건수는 464건으로 지난해 9월(473건)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수익형 부동산 낙찰건수가 증가한 이유는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저금리 환경, 경기회복 등이 수익형 부동산의 수익성을 부각시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경매물건수가 13.68%(2369건→2693건) 증가한 것도 낙찰건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전반적으로 낙찰건수가 증가했다.

서울지역의 낙찰건수는 138건으로 지난 5월에 비해 36.63% 증가했고, 경기지역도 43.40% 증가한 304건으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인천도 5월(90건) 보다 7.78% 늘어난 97건으로 집계됐다.

낙찰건수가 증가하면서 낙찰률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서울지역 낙찰률은 22.81%로 4.46%p 증가했고, 경기도와 인천도 각각18.94%, 20.08%를 기록하며 5월 보다 1~2%대 상승했다.

사례별로 살펴보면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이나 업무시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았다.

지난달 7일 입찰에 부쳐진 구로구 구로동 하나가드리움 오피스텔 전용 25.92㎡는 신건 임에도 16명이 몰리면서 감정가(8000만원)의 123.48%인 9878만원에 낙찰됐다. 강북구 수유동에서는 1회 유찰된 현대크리스탈 1층 근린상가 전용 34.2㎡가 4대 1의 경쟁률로 감정가(5억 5000만원)의 97.48%인 5억 3613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경기도에서는 감정가 3억 9000만원의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파크프라자 1층 근린상가 전용 28.4㎡에 8명이 몰리면서 75.84%의 낙찰가율을 기록했고, 인천 부평구 삼산동 이리옴프라자Ⅱ 1층 근린상가 전용 38.22㎡가 14대 1의 경쟁률로 감정가의 63.36%인 2억 2177만원에 낙찰됐다.

디지털태인 이정민 팀장은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는 주택시장 침체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지 않는 이상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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