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어머님들, 이제 편의점서 장보세요"

입력 2010-07-0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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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편의점, 슈퍼마켓 견제한 PB상품 강화

일본의 편의점이 달라지고 있다.

편의점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해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이 치열해지자 슈퍼마켓을 상대로 고객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것.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편의점들이 슈퍼마켓과의 가격 경쟁을 의식해 자체상표(PB) 상품을 잇따라 확충하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로손의 경우 주부들을 겨냥한 저가 PB 상품을 선보였고 서클K산쿠스도 PB 상품을 현재의 2배로 늘리기로 했다.

로손의 새로운 PB ‘로손 셀렉트’는 가격을 기존 제품보다 20% 가량 낮춰 슈퍼마켓 가격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맞췄다.

5상자들이 화장지 한 팩은 298엔, 180gㆍ3개들이 햇반 한 팩은 288엔 등 23개 품목을 우선 투입하고 8월까지 저가 PB 상품을 30개 품목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로손은 최근 몇 년간 105엔에 균일하게 판매하는 PB ‘밸류 라인’을 강화한 덕분에 2010년도 매출이 700억엔을 거뜬히 넘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밸류 라인’은 단독세대나 고령자 세대를 겨냥한 소량 팩 식품이 주류였던 것과 달리 ‘로손 셀렉트’는 2~4인 가족용 제품을 두루 갖춰 주부 고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클K산쿠스는 모회사인 유니, 이즈미야, 후지 3사가 공동 개발한 PB ‘스타일 원’을 확충하기로 했다.

100gㆍ4봉지들이 스파게티 한 팩 가격은 198엔으로 대폭 낮추는 등 슈퍼마켓과의 경쟁에 사활을 걸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서클K산쿠스는 2009년도 말 현재 55개였던 PB 품목을 올해 100개 품목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븐일레븐 재팬도 세븐&아이 그룹의 공동 PB ‘세븐 프리미엄’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토 요카도 등 대형 슈퍼마켓과 같은 가격에 판매한 덕분에 PB 매출 구성비율은 1년 동안 2%포인트 이상 높은 약 6%로 상승, 작년부터는 반찬류 품목도 늘리고 있다.

일본 편의점 시장은 점포 수가 4만개를 넘어 이미 포화상태였던 만큼 새로운 고객 확보가 최우선 과제였다.

이런 가운데 해법으로 나온 것이 주부 고객이다.

세븐일레븐은 2007년부터 시작한 ‘세븐 프리미엄’에 힘입어 주부 고객 비율이 당시보다 5%포인트 정도 상승했지만 여전히 40%대에 그치고 있다.

로손의 주부 고객 비율은 30% 정도.

로손은 “편의점은 슈퍼마켓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이 강해 주부층에게 찬밥 신세”라며 새로운 PB로 이미지 쇄신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신문은 슈퍼마켓도 도시지역에 소규모 매장을 열고 있어 편의점이 가세한 유통업계의 고객 쟁탈전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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