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직무중심'의 신(新) 임원인사제도 전환

입력 2010-07-02 13:57 수정 2010-07-0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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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김하방 원자력BG장 등 70여명 승진

두산그룹이 임원인사 제도를 직무중심으로 바꿨다.

두산그룹은 임원인사 제도를 타이틀 중심에서 직무 중심으로 전환하고 이에 따른 첫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두산 관계자는 "신임원인사제도의 특징은 기존의 '연공과 타이틀' 중심에서 글로벌 기업에서처럼 직무 중심으로 바꾼 것"이라며 "승진의 개념은 타이틀 상승이 아니라 직무가치가 높은 상위 그레이드(Grade) 직무로 이동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보상도 직무에 따라 이뤄진다. 그 동안은 유사한 직무 가치와 기여도의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타이틀에 따라 평가와 보상이 달랐다.

그러나 신임원인사제도에서는 철저히 직무가치와 성과 창출에 따라 그레이드와 보상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두산은 신임원인사제도를 국내는 물론 해외 계열사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향후 세계 각국의 인재 영입과 해외 자회사간의 이동도 제도상 벽이 없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인물은 신규 임원으로 승진한 박인원 두산엔진 상무다. 박인원 상무는 두산가(家) 4세로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이다.

반면 박진원 두산인프라코어 전무와 박태원 두산건설 전무, 박형원 두산인프라코어 상무 등은 승진연한에 아직 도달하지 않아 이번 승진인사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관계자는 "매출의 60% 가까이를 해외에서 달성하고 전체 직원의 약 50%가 외국인"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사업 체제를 일관성 있게 운영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의 제도를 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나 일본 기업의 특징인 연공서열 위주 인사제도를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두산중공업 김하방 원자력BG장
두산은 신임원인사제도 도입 후에도 상무, 전무, 부사장, 사장 등 기존 타이틀은 유연하게 운영할 방침이지만 평가, 보상 및 역할 수행 등과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두산중공업 김하방 원자력BG장, 고석희 주단BG장 등 기존 임원 18명과 신규임원 52명을 승진시켰다.

김하방 원자력BG장은 경복고과 서울대 원자력학과를 졸업했으며 입사 후 원자력사업관리 등을 담당해 왔다. 고석희 주단BG장은 동아고와 부산대 금속학과를 졸업한 후 주단생산, 품질관리, 주단기획 등을 담당했다.

▲두산중공업 고석희 주단BG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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