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보험사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이 일본 2개 자회사를 50억달러(약 6조1350억원)에 매각하는 방안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 보도했다.
AIG는 지난해 일본 AIG스타생명과 AIG에디슨생명을 매물로 내놨으나 같은해 10월 매각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당시 일본 자회사를 방문한 로버트 벤모쉬 최고경영자(CEO)는 사업안정을 이유로 들며 "예견 가능한 장래에는 매각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후 두 자회사의 실적호조로 인수자금 조달 환경도 개선된데다 두 자회사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여전해 매각을 다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AIG는 두 자회사에 대한 정식 매각 절차에는 아직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