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백만장자 유럽 눌렀다

입력 2010-06-23 11:09 수정 2010-06-2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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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9조7000억달러...전세계 백만장자 자산 19% 증가

지난해 경기침체 이후 주식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아시아 백만장자의 자산이 처음으로 유럽을 앞질렀다.

투자은행인 메릴린치와 컨설팅업체 캡제미니가 전세계 1백만달러(약 12억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부자들을 분석한 결과 아시아 백만장자의 자산이 9조7000억달러로 9조5000억달러의 유럽을 넘어섰다고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아시아 백만장자 자산이 유럽을 누른 것은 이 조사가 시작된 이후 14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아시아와 유럽의 백만장자 수는 300만명으로 같았다.

닉 터커 메릴린치 자산운용 관리 영국본부 대표는 “아시아 부의 증가는 버블이 아니다”라며 “아시아 지역은 백만장자 수나 자산 모두 유럽을 따라 잡았다”고 밝혔다.

아시아 백만장자의 부상에 따라 새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금융권의 고위 임원들이 싱가포르나 홍콩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한편 전세계 백만장자의 부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경기침체에서 지난해 빠르게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세계 백만장자 자산은 전년 대비 19% 늘어난 39조달러를 기록했다.

북미 지역은 백만장자 수 310만명에 총 자산 10조7000억달러로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미국, 일본 및 독일의 백만장자 수가 전체의 절반에 해당하는 1000만명에 달했고 중국은 전년 대비 31% 늘어난 47만7000명으로 전 세계 4위 백만장자 배출국이 됐다.

인도가 지난해 50% 증가한 12만6756명으로 중국 뒤를 따르고 있다.

영국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백만장자가 전년 대비 24% 늘어난 44만8100명에 달했고 러시아도 11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반면 중동지역은 두바이 부동산 위기로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백만장자 수가 전년 대비 19% 줄어드는 등 부진을 보였다.

백만장자들은 지난해 은행 저축금리가 떨어지자 현금 보유량을 줄이는 대신 채권 및 주식투자 비중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투자 비중은 전년의 29%에서 31%로, 주식은 25%에서 29%로 각각 늘어났다.

보고서는 부자들이 실체적이고 장기적 가치를 가지는 수집품들을 찾기 시작하면서 미술품, 동전 및 골동품과 와인 수요가 다시 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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