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세종시법 쫓기듯 표결하고 끝낼리 없다 확신”

입력 2010-06-21 10:36 수정 2010-06-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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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는 세종시 수정안 국회 처리와 관련해 “이렇듯 중차대한 국가 대사를 상임위에서 제대로 된 논의 한 번 없이 국민 다수의 의사를 무시하면서 쫓기듯 표결하고 끝낼 리 없다고 확신한다”고 21일 말했다.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에 참석한 정총리는 이같이 말하고 "보다 폭넓게 의원 한분 한분 의견을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려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의 이런 발언은 세종시 수정안 관련법이 소관 상임위에서 부결된다고 해도 본회의 표결을 통해 '역사적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한나라당 친이(친이명박)계의 주장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어 "우리 국민은 길게 보면 항상 옳은 선택을 해 왔다"며 "그런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은 모두 투철한 국가관과 애국심, 역사의식을 지니고 있으므로 두고두고 후회할 결정을 할 리가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수정안은 여러 산고 끝에 마련됐다”며 “그러나 내일부터 이뤄질 국회 논의를 두고 말이 많다"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부결가능성, 출구전략 등을 언급했다. 또 "심지어 다른 지역에서 수정안 부결을 전제로 그간 우리가 어렵게 설득해 세종시로 유치한 기업들을 경쟁적으로 빼가려는 개탄스런 현실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석구 위원장은 "수정안이 통과되든 부결되든 치열한 논쟁을 통해 국민에게 역사의식이 바르게 전달되고 애국심이 뚜렷이 보여질 수 있고 미래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치열한 논쟁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회의를 마치고 국회에서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만나 수정안 국회 통과를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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