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코피스족 위해 변신 또 변신

입력 2010-06-1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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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전문점이 제2의 작업실 같아요”

최근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넷북 등으로 업무를 하는 이른바 '코피스(coffee+office)족'이 늘어나자 그들을 잡기 위해 커피전문점들이 변신하고 있다.

무선인터넷 서비스 뿐만 아니라 업무 수행, 회의 등이 이뤄질 수 있는 기능적 공간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나선 것이다.

프리랜서 구윤정(28)씨는 "무선인터넷이나 콘센트와 같은 기능적인 부분은 물론 세미나룸까지 갖춰 커피 전문점에서 업무를 보는데 전혀 부족한 점이 없다”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는 매장은 최근 명동 핵심상권에 매장을 오픈한 할리스커피 명동점이다. 할리스커피 명동점은 2층부터 4층에 걸치는 지상 3층 규모의 대형매장으로 그 중 4층은 `코피스족`을 위한 공간으로 밝은 조명, 푹신한 소파로 보다 안락하고 조용한 분위기로 조성했다. 특히 자리를 유리박스로 분리해놓아 비즈니스 미팅이나 세미나, 스터디를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카페베네 압구정점 지하매장은 북카페 형식으로 꾸몄다. 잡지, 소설 등 다양한 책 종류가 비치되어 있어 조용히 책을 읽거나 친구들과의 스터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2~30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노트북 이용자들을 위해 커피전문점 스타문은 카페의 4면 중 2면의 창에 붙박이 테이블을 설치하고 앉은 사람 모두가 쓸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게 콘센트를 확보했다. 배터리 걱정 없이 전원공급이 가능해 장시간 업무를 보는 코피스 족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스타문은 "노트북 충전기를 가져오지 않은 고객들을 위해 충전기를 따로 비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스타벅스도 신규 매장을 대상으로 콘센트 설치를 늘려가고 있다. 현재, 회의용으로 적당한 긴 원목 테이블에는 테이블 당 콘센트가 한 개 꼴로 설치했다.

할리스커피 이지현 마케팅 과장은 “이제 더 이상 커피전문점에서 커피와 간식을 즐기며 노트북을 켜고 일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며 “할리스커피는 무선랜과 콘센트 등의 기능적인 측면에서 벗어나 여러가지 비즈니스 업무가 가능한 공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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