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200억달러 피해보상 기금 내놓는다

입력 2010-06-17 06:59 수정 2010-06-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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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 회장, 미국민에 사과...주주배당금 지급 않기로

미국 역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 사고로 기록된 멕시코만 사태의 책임 당사자인 정유회사 BP가 신속한 피해보상을 위해 200억달러 규모의 기금 조성에 동의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BP 경영진과 면담을 마친 후 "BP가 실질적인 피해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200억달러의 보상기금을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칼 헨릭 스반베르 BP 회장은 토니 헤이워드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태와 관련해 미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스반베르 회장은 또 "BP 이사회가 올해말까지 주주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조성된 피해보상 기금은 케네스 파인버그 현 백악관 특별보좌관이 관장하게 된다.

파인버그 보좌관은 9.11테러 희생자 기금을 관리한 바 있고 현재는 구제금융을 받은 대형 금융기관들의 경영진 급여 조정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BP는 200억달러의 피해보상 기금과 별도로 6개월간 원유시추 작업의 금지로 인해 일자리를 잃게 된 시추 기술자들을 위해 1억달러의 보상기금을 내놓기로 했다.

앞서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BP에 서한을 보내 200억달러의 기금 조성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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