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모든 초등학교에 정규수업이 이뤄지지 않는 휴일에도 경비인력이 배치된다.
1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위원회는 14일 열린 정례회에서 총 34억2400여 만원 상당의 `배움터지킴이 운영확대 추경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최근 '김수철 사건'으로 학교안전망이 문제로 지적된 상황에서 시교육청이 긴급예산으로 편성해 시교육위에 심의를 요청했다는 것.
시교육청은 추경예산안이 이달 말 시의회에서 통과되면 내달 1일부터 재량휴업일 등 정규수업이 없는 날에도 관내 모든 초등학교에 배움터지킴이를 확대 배치할 방침이다.
그간 정규수업이 이뤄지지 않는 재량휴업일이나 배움터지킴이가 퇴근한 야간 방과후수업 시간에는 학생안전을 돌보는 인력이 전무해 사실상 '안전망 사각지대'로 꼽혀왔으며 '김수철 사건'이 발생한 날도 재량휴업일이었다.
한편 시교육청은 학교 담장허물기 사업 등이 학교안전망에 대한 고려없이 무분별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됨에 따라 초등학교에 한해서는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방침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