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아이리버와 전자책 합작법인 설립

입력 2010-06-14 11:47 수정 2010-06-1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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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 안정적 EPD 판매처 확보로 고객기반 더욱 확대

세계적 디스플레이 업체인 LG디스플레이가 국내 전자책 시장의 선두주자인 아이리버와 전자책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급성장하는 글로벌 전자책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14일 LG디스플레이는 모바일/OLED사업부장 여상덕 부사장과 아이리버 이재우 대표이사 및 관련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위탁제조 방식의 전자책 개발 생산 판매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체결했다. 본 계약은 이사회 승인을 전제로 체결한 계약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중국 광동성 동관시에 정부 인허가를 득한 후 합작법인 ‘L&I Electronic Technology (Dongguan) Limited’(L&I 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와 아이리버가 각각 51%, 49%의 상호 출자를 통해 자본금 500만 달러(USD)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작법인은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한 EPD를 공급받아 중국 동관에 위치한 아이리버의 기존 전자책 공장에서 오는 9월부터 생산을 시작해 2011년 기준 연간 약 100만대 규모의 전자책을 생산한다.

또 향후 디지털교과서용 e-텍스트북 및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e-뉴스페이퍼 등의 신규 어플리케이션의 생산도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이 합작법인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첨단 EPD 기술력과 아이리버의 전자책 상품 개발능력이 결합해 고객이 원하는대로 제조업자설계생산방식(ODM)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을 모두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아이리버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장기적·안정적 EPD 판매처를 확보해 고객기반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으며 전자책 세트산업 진출로 기술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전자책 세트 시장에서의 위상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금번 합작법인 설립은 미래 성장산업인 전자책 시장에서 ‘EPD 제조사-전자책 제조사’ 모두가 ‘윈-윈’ 하는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소비자의 니즈 및 시장 트렌드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함으로써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신속하게 개발·공급함으로써 전후방 산업 間 전략적 제휴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 여상덕 부사장은“LG디스플레이는 전후방 산업 간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고객들에게 보다 차별화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아이리버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며“LG디스플레이는 EPD분야에서의 한발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컬러 및 플렉서블 EPD를 조기 상용화하고 나아가 2012년 글로벌 No.1을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리버 이재우 대표는“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아이리버가 보다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제품생산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아이리버와 LG디스플레이의 기술력, 생산역량 등에서 본격적인 시너지가 발휘된다면 양사의 합작법인이 세계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전자책 전문 개발생산 업체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2006년 5월 세계 최초로 14.1인치 흑백 플렉서블 EPD를 개발한 이후 2007년 세계 최초로 A4 용지 크기의 컬러 플렉서블 EPD를 개발했다. 2008년에는 세계 최고 해상도 (1280 X 800) 14.3인치 컬러 플렉서블 EPD를 개발했으며 지난 1월에는 타블로이드 신문 한쪽 면 크기와 비슷한 세계 최대크기의 19인치 플렉서블 EPD 개발에 성공, 다시금 앞선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DisplaySearch)에 따르면 2009년 약 3억 5천만 달러로 추정되는 전자책 시장은 2011년 약 12억 달러로 매년 2배 이상의 성장을 하며, 2015년에는 약 17.3억 달러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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