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신발 춘추전국 시대

입력 2010-06-14 11:25 수정 2010-06-1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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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술 접목한 토종 브랜드 약진

바야흐로 기능성 신발 춘추전국시대다. 최근 토종브랜드인 프로스펙스와 르까프가 국내 워킹화 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를 체쳤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을만큼 한 동안 해외 브랜드에 고전을 며치 못했다.

하지만 국내 신발제조업체들이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들은 첨단 IT기능을 접목한 기능성 신발을 새롭게 개발하면서 글로벌 브랜드와 어깨를 견주고 있는 것이다.

▲프로스펙스 '올레길 워킹화'
한때 국내 최대 신발 브랜드였던 프로스펙스의 부흥을 이끈 것도 기능성 신발이다. 프로스펙스는 지난해 9월 스포츠워킹 토탈브랜드 'W'를 런칭하면서 고객의 니즈와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워킹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W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4월까지 50만족 이상이 팔려 나갔다.

최근에는 워킹화의 용도를 더욱 세분화해 제주 올레길과 같은 비포장 자연도로를 걷는데 적합한 '올레킬 워킹화'도 출시했다.

국내에서도 트레일 워킹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워킹화의 타켓층을 보다 세분화 해 일반 등산화보다는 가볍고 내마모 고무를 적용해 미끄럼 방지에 탁월하며 발목부상의 위험을 덜어주는 올레길 워킹화로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면으로부터 전달되는 큰 충격을 줄여주어 부상은 방지해 주고 작은 충격은 적정 자극으로 높여주는 GH+칩이 발뒤꿈치에 내장된 기능성 운동화도 있다. 프로스펙스의 GH+는 2008년 출시와 동시에 인기몰이를 거듭해 운동화에 이어 실내화까지 내놓았다.

트렉스타가 출시한 'GPS 신발'도 등산시 조난사고에 대비해 제작된 제품. 신발에 접목된 첨단기술로 보행자의 위치, 속력에 대한 정보를 파악해 인공위성에 알려주는 기술이다.

백산실업의 '온도조절 발열신발'은 한 겨울에도 발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신발에 내장된 발열판과 배터리, 온도조절 키트가 발열 기술의 핵심. 이외에도 신발에 컴퓨터 칩을 내장해 개인의 비만도를 체크해 권장 운동량을 알려주는 다이어트 신발, 운동량을 표시해 주는 신발까지 다양한 기능이 가미된 신발들을 출시하고 있다.

▲휠라 '이온슈즈'
글로벌 브랜드의 반격도 거세다. 휠라코리아는 미세전류를 이용한 기능성신발 '이온 슈즈'(E+ON Shoes)를 출시했다.

이온 슈즈는 신발에 장착한 최첨단 '마이크로커런트 CPU 칩'을 통해 인체가 인지하지 못하는 60~80㎂의 미세전류를 지속적으로 발생시켜 발바닥의 자극점(일명 용천혈)으로부터 이온을 활성화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온이 활성화하면 세포 간 물질 교환과 세포의 활성·성장·재생을 촉진시킴으로써 건강에 유익한 다양한 생리학적 효과를 제공하게 된다.

아디다스는 올해초 개인 트레이닝 시스템 마이코치(miCoach)를 판매하고 있다. 마이코치는 의류 및 신발, 휴대전화 등에 부착할 수 있는 개인트레이닝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심장박동수와 보폭 수 등을 측정하고 기록해 신체 개선사항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나이키는 러닝화 제품의 10%를 애플사의 아이 팟(I-Pod)과 결합된 NIKE+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러닝화에 장착된 발신기로 이동거리와 속도·시간을 토대로 운동량을 체크해주는 시스템이다. 신발과 전자제품이 결합한 첨단제품이다.

신발업계 관계자는 "현재 세계 신발시장의 방향은 기능성 워킹화 붐에서 IT와 접목한 제품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건강을 생각하는 기능성 신발시장은 소비자들의 요구와 결합돼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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