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모바일 업계 짝짓기 가속

입력 2010-06-1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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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쯔-도시바, NEC-카시오-히타치 휴대전화기 사업 통합

일본 휴대전화 단말기 메이커들이 내수침체 극복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짝짓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일 NEC 카시오계산기 히타치제작소 3사가 휴대전화기 사업 통합을 발표한 데 이어 후지쯔와 도시바도 휴대전화기 사업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막판 조정에 들어갔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1일 보도했다.

후지쯔와 도시바가 휴대전화기 사업을 통합할 경우 일본 내 점유율 20%를 넘어 샤프에 이어 2위 메이커로 +부상한다.

신문에 따르면 양사는 올해 안에 합작사를 설립해 각각의 휴대전화기 사업을 통합할 계획으로 이달 안에 합의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후지쯔와 도시바는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와 KDDI에 각각 휴대전화기를 공급하고 있으나 사업을 통합하면 여러 이동통신사에 휴대전화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일본 휴대전화기 메이커들은 시장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비용절감과 사업기반 강화를 위해 통합의 길을 선택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NEC와 카시오계산기, 히타치제작소 등 3사가 휴대전화기 사업을 통합키로 한바 있다.

일본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에 따르면 2009년도 휴대전화ㆍPHS(개인휴대통신) 단말기 메이커의 일본 출하 대수는 전년도 대비 12.3% 감소한 3142만6000대였다. 이는 휴대전화기 보급이 본격화한 1998년도와 같은 수준이다.

여기다 급속도로 진화하는 휴대전화기 기술을 따라가다 보니 개발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다.

도시바의 경우 일본 휴대전화 생산을 접고 해외 위탁하는 등 비용절감에 힘썼지만 2009년도에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또 일본 휴대전화기 메이커들은 일본의 통신방식이 주요국과 달라 해외 시장 진출도 뒤쳐진 상황이다. 일본 메이커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모두 합해도 3%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올해 안에 도입되는 ‘LTE’라 불리는 새로운 통신 방식은 미국 유럽 등과 공유될 가능성이 높아 단말기 메이커들은 이를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이 기회를 잡고자 사업 재편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높여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낼 속셈이다.

LTE는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보다 12배 이상 빠른 고속 무선데이터 패킷통신 규격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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