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그리스 "한국에 뒷공간 안 내준다"

입력 2010-06-1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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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그리스 축구 대표팀의 주축 수비수 방겔리스 모라스(29ㆍ볼로냐)가 한국 공격진에 대한 경계심을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오른 종아리를 다쳐 한국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벤치에서 최대한 동료를 돕겠다며 10일(이하 한국시간) 훈련에 앞서 자기 의견을 털어놨다.

모라스는 "호텔에서 DVD로 한국의 경기를 보고 있다"면서 "90분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공격진은 스피드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수비가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뒤에 공간을 내준다면 큰일이 닥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라스는 특별히 실점을 조심해야 할 시간으로 경기 초반을 꼽아 무실점 작전으로 경기를 끌다가 나중에 한 방을 노리는 전략을 내비쳤다.

그리스는 한국과 1차전에서 수비라인에 5명을 포진하고 미드필더 2명까지 자주 가세해 '7백(7-back)'에 가까운 시스템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모라스는 "런던에서 치렀던 한국과 평가전에서는 우리가 해야 할 것들을 못했기 때문에 졌다"며 "이제 우리는 이기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프리킥과 코너킥"이라고 말했다.

DVD로 맞대결도 집중적으로 분석한 모양이다. 한국은 2007년 2월 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이천수가 골을 터뜨려 1-0으로 이겼다.

그리스는 현재 대표팀의 주축들이 당시에 대거 출전했다.

공격수 테오파니스 게카스(프랑크푸르트), 앙겔로스 하리스테아스(뉘른베르크), 요르고스 사마라스(셀틱), 미드필더 요르고스 카라구니스, 콘스탄티노스 카추라니스(이상 파나티나이코스), 수비수 소티리오스 키르기아코스(리버풀), 유르카스 세이타리디스(파나티나이코스)가 나왔다.

한국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알 힐랄), 김정우(상무), 김남일(톰 톰스크), 염기훈(수원), 오범석(울산)이 그때 그리스를 경험했다.

한편 '젊은피' 알렉산드로스 지올리스(25ㆍ시에나)는 "우리가 월드컵을 1차례밖에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월드컵이나 유럽선수권대회나 다 똑같다"며 "유럽의 수준은 세계 정상이며 우리는 유로2004를 우승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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