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따라잡기]이틀째 순매수...지수 급락 방어

입력 2010-06-07 16:07 수정 2010-06-0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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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자동차등 기존 주도주 저가 매수

기관투자가들이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틀째 순매수에 나서면서 헝가리發 쇼크에 급락세를 연출했던 코스피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지난 주말 전해진 대외 악재에 급락장이 예상됐던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가는 투신권의 저가 매수 자금이 유입되면서 장 초반부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이후 연기금과 투신권이 순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기관계의 순매수세가 약화돼 코스피지수가 1620선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으나 장 후반 재차 순매수 우위로 돌아서고 매수 규모도 늘리면서 코스피지수는 1630선을 지켜냈다.

이날 오후 3시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981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증권·선물 업권에서 유입된 자금이 주를 이뤘으며 일부 종금·저축 업권에서도 자금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외국인 매물이 집중됐던 운수장비와 전기전자 업종에서 대거 순매수를 보였고 통신업종에서 일부 순매수를 보였다. 하지만 철강금속과 화학, 금융업종에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기아차(207억원)와 LG디스플레이(179억원), KT·삼성전기(155억원), 하이닉스(150억원), 삼성SDI(131억원) 등을 사들였다. 기관과 함께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된 기아차는 급락장에서도 3%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면서 사흘 연속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이 작성했다.

반면 POSCO(392억원)와 SK에너지(163억원), NHN(107억원), 한국전력(81억원), 삼성전자(78억원) 등을 팔았다. 지난주 금요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철강제품 불공정 거래 행위 여부 조사 소식에 4% 이상 급락한 POSCO는 이날도 기관 매물이 집중되면서 1% 후반 가량의 낙폭을 보였다.

기관은 코스피시장과 달리 코스닥시장에서 64억원을 팔아 하루만에 순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매도 자금은 은행과 증권·선물, 투신, 사모펀드 등에서 나왔으며 연기금 매수세가 일부 들어면서 기관 전체 매물을 줄였다.

종목별로는 CJ오쇼핑(17억원)과 에이스디지텍(16억원), 서울반도체(14억원), AP시스템(7억원), 네오위즈게임즈·유진테크(6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이날 2% 가량 하락했던 CJ오쇼핑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1% 좀 넘게 반등세로 마쳤다.

기관은 에이테크솔루션(42억원)과 하림(37억원), 셀트리온(33억원), SBS콘텐츠허브·SK컴즈(21억원), 국순당(11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기관의 이틀 연속 대거 순매도를 보인 에이테크솔루션은 이날도 5% 중반 하락하면서 2거래일 동안 12.88% 급락했다. 또한 월드컵 수혜주로 급등세를 보인 하림고 SBS콘텐츠허브도 차익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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