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행객 “홍콩 푸대접에 뿔났다”

입력 2010-06-0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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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사건으로 불만 폭발..여행업계 단속 강화

중국 본토 여행객에 대한 홍콩 여행업체들의 불합리한 관행과 푸대접으로 본토 중국인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홍콩의 야경

홍콩정부는 중국 여행객들에 대한 현지 업체들의 불법행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보고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7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지난달 22일 한 중국 여행객이 현지 가이드와 다툼 중 사망한 사고가 정부의 여행업계 단속 계기가 됐다.

전 국가대표 탁구선수였던 천양민은 보석가게 방문을 강요하는 가이드와 논쟁을 벌이다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천양민의 딸은 “가이드의 무례한 태도와 언행이 아버지의 심장마비를 유발했다”면서 “이와 비슷한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가이드를 엄중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문제를 일으킨 가이드는 5년이나 면허를 받지 않고 불법으로 남의 면허를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홍콩 관광청의 필립 융 청장은 “홍콩경찰과 여행당국이 사망사고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있으며 불법사실이 적발될 경우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사건을 계기로 쇼핑관광과 가이드 자격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융 청장은 “중국 선전시 여행당국이 홍콩당국의 용이한 감독을 위해 중국 본토에서 모집되는 단체관광에 대한 세부정보를 보내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홍콩당국은 아울러 비밀리에 관리들을 파견해 여행업체들의 불법행위를 조사하고 벌점 제도를 도입해 벌점이 기준치를 초과한 업체들의 면허를 박탈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홍콩여행산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 5월15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65% 늘어난 173건의 불만사항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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