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따라잡기]닷새만에 순매수...기존 주도주 사들여

입력 2010-06-04 16:27 수정 2010-06-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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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가들이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IT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를 중심으로 닷새만에 순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이날 기관투자가는 외국인투자자와 함께 오전장에서 대거 순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를 1670선까지 끌어올렸으나 오후 들어 성지건설 1차부도 소식과 공정위의 철강업체 조사착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순매수 규모를 축소했다.

오후 3시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844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과 보험, 증권·선물 업권을 중심으로 매수 자금이 유입됐고 투신권과 사모펀드, 은행은 매도 대금이 더 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기계, 화학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섰으며 철강금속과 유통 업종에서 매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하이닉스(741억원)와 기아차(291억원), 두산중공업(290억원), 삼성전자(224억원), 삼성SDI(163억원) 등을 사들였다. 기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하이닉스는 이날 영국계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사가 신용등급을 'BB-'로 상향 조정한 점을 호재로 6% 가량 급등했다.

반면 POSCO(509억원), 우리금융(143억원), 삼성전기(137억원), 삼성물산(113억원), 신세계(103억원) 등을 팔았다. POSCO는 이날 공정거래위원회가 철강제품 불공정 거래 행위 여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관과 함께 외국인이 대거 순매도에 나서면서 4% 초반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도 나흘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으나 금액은 약 9억원 가량에 그쳐 제한적인 매수세를 보였다. 투신과 사모펀드, 연기금에서 매수 대금이 유입됐고 은행과 보험권에서 매도 자금이 나왔다.

종목별로는 셀트리온(44억원), 덕산하이메탈(31억원), 에스에프에이(14억원), SK컴즈(10억원), 태웅·젬백스(9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셀트리온이 최근 사흘 연속 하락해 2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지면서 집중적으로 사들였고 삼성의 '갤럭시 S' 출시 수혜주로 분류돼 강세를 보인 덕산하이메탈도 일부 사들였다.

기관은 에이테크솔루션(40억원)과 성우하이텍·SBS콘텐츠허브(22억원), 네패스(14억원), 소디프신소재(13억원), 평화정공(7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에이테크솔루션은 기관이 8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이날 7% 중반 급락했고, 월드컵 수혜 예상에 나흘째 강세를 보인 SBS콘텐츠허브 역시 차익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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