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확 싸진 요금제 나온다

입력 2010-06-0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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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량제 요금으로 고객 저변 확대 꾀해

미 최대 이동통신사 AT&T가 무제한 요금제를 폐지하고 종량제를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폰과 AT&T

AT&T가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가 더 저렴한 비용으로 무선인터넷 망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3G(3세대) 요금안을 발표했다고 2일(현지시간) CNN머니매거진이 보도했다.

새로운 요금계획에 따르면 3G 기본 이용요금은 매월 200MB당 15달러이며 용량을 초과할 경우 15달러를 추가로 내면 200MB가 더 제공된다.

AT&T는 아이패드 사용자 등 데이터를 대량으로 소비하는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해 매월 25달러를 내면 2GB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도 내놓았다.

이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은 10달러를 더 내면 1GB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전 요금제는 매월 30달러를 낼 경우 무제한으로 3G 서비스를 즐길 수 있었다.

그러나 약 65%의 스마트폰 사용자가 매월 200MB 미만의 데이터를 사용하고 98%는 데이터 사용량이 2GB 미만이기 때문에 오히려 고객들은 매월 5~15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저렴한 요금 체계가 새로운 고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가트너의 휴즈 디 라 베르그너 선임 애널리스트는 “전체 비용이 많이 줄었기 때문에 새로운 요금체계를 선택하는 아이폰 사용자가 많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AT&T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아이폰이 출시된 이래 회사의 데이터 이용량은 5000%나 증가했다.

회사가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투자에 네트워크 장비를 확충했지만 수요급증으로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의 3G 서비스의 품질은 위태로울 지경이다.

전문가들은 이동통신업체가 무제한 요금제를 폐지하고 단계별 요금제를 적용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봤다. 일부 전문가들은 무제한 데이터제의 폐지로 AT&T의 네트워크 품질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에 따르면 200MB의 데이터는 월 1000개의 이메일을 보내거나 50개의 사진을 올릴 수 있는 용량이다.

아이패드를 이용하는 고객들 대부분도 월 2GB 미만의 데이터를 사용한다. 2GB의 데이터는 1만개의 이메일을 발송하거나 500개의 사진을 올릴 수 있는 막대한 용량이기 때문.

그러나 무제한 요금제의 혜택을 입었던 많은 헤비 유저들에게 회사의 새로운 요금제가 그리 반갑지는 않을 전망이다.

아이폰 헤비 유저에게 200MB는 하루 사용량에 불과할 뿐이다.

AT&T는 이들 헤비 유저를 위해 현재 무제한 요금제를 적용하고 있는 고객에 한해서 기존 요금제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노트북 및 다른 기기와 연결해 사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회사는 아이폰의 3G망을 이용해 컴퓨터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테더링 서비스를 월 20달러에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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